[중소기업신문=이민호 기자] 외국인의 '팔자' 행진은 넉 달 연속 이어졌다.

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11월 중 외국인은 국내 주식시장(코스피+코스닥+코넥스)에서 3조5483억원어치의 주식을 순매도(매도-매수)했다. 11월 순매도 규모는 기존 연중 최대였던 지난 5월의 3조530억원어치를 넘어섰다.

시장별로 보면 지난달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3조1720억원어치 팔아치웠고 코스닥 시장에서는 3760억원 순매도했다. 코넥스 시장에서는 2억원의 순매도를 보였다.

코스피 시장의 외국인 주식 보유액은 543조2200억원으로 코스피 시장 전체 시총의 38.18%로 지난 9월 4일(38.14%) 이후 가장 작았다.

지난달 전체 주식시장에서 기관과 개인은 1조6467억원과 1조4374억원 각각 순매수했다.

MSCI 지수 정기변경이 종료됨에 따라 당분간 외국인의 움직임은 미중 무역 협상 결과에 따라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미국의 '홍콩인권민주주의법안'(홍콩인권법안) 제정에 중국 정부가 반발하며 양국 간에 진행 중인 무역 협상에 차질이 빚어질 가능성도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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