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신문=박진호 기자] KB증권은 2일 게임빌이 신작 흥행 부진과 출시 지연 등의 영향으로 영업 적자를 이어가고 있다며 이 회사의 목표주가를 5만원에서 3만4000원으로 32% 하향조정한다고 밝혔다.

게임빌은 연결 기준 2016년 4분기부터 올해 3분기까지 12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했다. 올해 3분기에는 약 25억원의 영업 손실을 기록해 작년 동기(68억원)보다 적자 폭이 감소했다.

이동륜 연구원은 "게임빌은 올해 신작의 흥행 성적이 부진하고 주요 게임들의 출시 일정이 지연되면서 당초 예상과 달리 영업 적자가 계속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작년 4분기 출시한 '탈리온', 올해 3분기 출시한 '엘룬' 등 일부 게임이 초기에 흥행을 기록해 적자 폭을 줄이는 모습도 보였으나 흑자 전환하려면 흥행을 장기화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 연구원은 또 "게임빌이 600억원 규모의 컴투스 지분 매입을 진행 중인데, 연간 20억원 수준의 이자 비용 증가가 불가피한 만큼 실적 부진 우려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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