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신문=이지하 기자] 윤석헌 금융감독원장은 2일 "파생결합펀드(DLF) 사태를 일으킨 영업 관행이 투자자와 금융회사 모두에게 큰 피해를 입힌다"고 지적했다. 

윤 원장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외국계 금융회사 18곳 대표와의 오찬 간담회에서 "단기 이익을 좇는 영업 관행은 투자자의 신뢰를 훼손해 금융회사의 장기적 성장을 해칠 수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윤 원장은 이날 국내 금융중심지 활성화 방안도 논의했다. 그는 "금융중심지 추진 법안과 정책을 시행한 지 약 10년이 지났지만, 아직 만족스러운 성과를 내지 못했다"며 "금감원은 한국의 규제 장벽 등 국내 진입을 막는 요인을 개선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은 연금 등 풍부한 금융자산, 세계 최고의 정보기술(IT) 등 강점도 있다"며 "한국 금융중심지가 활력을 얻도록 힘을 보태 달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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