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 우항리 공룡화석지가 공룡테마파크로 새롭게 태어난다.

해남군(군수 김충식)은 지난 12일 공룡테마공원 조성을 위한 전시물 제작 설치 당선작을 결정, 1억년전 백악기 시대 공룡과 함께 특별한 경험을 나누는 공룡화석지로 조성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60억원의 사업비가 소요되는 공룡테마파크는 '위대한 발자취'라는 핵심주제를 가지고 開土(땅이 열리다), 離鄕(고향을 떠나다), 望鄕(고향을 꿈꾸다), 歸鄕(다시 고향을 만나다)로 세분해 관람객 동선을 마치 이야기를 엮어 나가듯 이끈다.

이에 따라 방문객을 처음 맞는 관문을 우항리 화석 퇴적층 이미지를 형상화한 큐브 형태의 게이트를 설치해 현재에서 공룡시대로, 인간 공간에서 공룡마을로 인식의 전이를 경험케 한다.

이와 함께 개토 존에서는 큰 발자국을 우항리의 랜드마크로 활용코자 공룡발자국 모양의 친수공간 등 놀이공간을 조성하고, 디노 가든, 갈대밭 속의 공룡발자국 흔적이 남아있는 '미스터리 서클'을 조성하게 된다.

이향 존에는 공룡의 기억을 찾는 공간으로, 공룡솟대와 시간차 스피커 등을 통해 공룡발자국 소리를 공간적으로 연출해 실제로 대형공룡이 지나가는 현실감을 주게 된다.

망향 존에서는 공룡들의 꿈을 보는 공간으로, 공룡탄생을 가상 경험케 하는 퍼포먼스가 연출되며, 화석발굴체험과 내몸 화석만들기, 화석빚기를 할 수 있는 공간이 조성된다. 공룡의 몸통을 이용한 조형물에서 놀이를 통해 공룡과의 교감을 경험하는 감성공간도 이곳에 연출된다.

귀향 존은 현실감있게 조성된 백악기의 원시림 속에서 가상의 공룡세계를 탐험할 수 있는 곳으로, 화산쇼와 다양한 음향을 활용해 마치 공룡이 살아있는 사파리를 만든다.

해남군 관계자는 "이번 공룡테마파크는 단순한 사실적인 공룡의 이미지에서 벗어나 아이들의 눈으로 살펴 본 공룡에 대한 재미와 환상을 예술적으로 승화시켜 낼 수 있을 것이다"라고 밝히며, 해남 우항리 공룡화석지만의 차별성을 부각시켜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우항리 공룡테마파크는 당선작이 결정된 만큼 설계를 통해 2010년 초 본격적인 설치 공사를 시작, 2010년 12월 마무리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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