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신문=김경호 기자] 지난달 국내 취업자 수가 33만명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11일 발표한 '2019년 11월 고용동향'을 보면 지난달 취업자는 2751만5000명으로 1년 전보다 33만1000명 증가했다. 이로써 취업자 증가폭은 8월(45만2000명), 9월(34만8000명), 10월(41만9000명)에 이어 넉 달 연속 30만명대 이상을 기록했다.

산업별로 보면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13만5000명), 숙박 및 음식점업(8만2000명), 예술·스포츠·여가 관련 서비스업(8만2000명) 등에서 증가세를 보였다. 반면 도·소매업(-8만8000명), 건설업(-7만명), 공공행정·국방 및 사회보장행정(-3만6000명) 등에서는 취업자가 줄었다. 특히 제조업(-2만6000명)이 20개월째 마이너스 행진을 이어갔다. 

취업시간대별로는 주당 1∼17시간 취업자 수가 38만6000명 증가하면서 2011년 9월(134만6000명) 이후 최대 증가폭을 기록했다. 반면 36시간 이상 취업자 수는 28만9000명 줄어들었다. 주당 평균 취업시간도 40.8시간으로 1년 전보다 0.9시간 줄었다.

연령계층별로는 60대 이상(40만8000명), 20대(7만명), 50대(6만5000명)에서 늘어났다. 반면 40대(-17만9000명)와 30대(-2만6000명)는 줄었다. 15세 이상 고용률은 61.7%로 1년 전보다 0.3%포인트 올랐다. 11월 기준으로 1996년(61.7%) 이후 최고다.

지난달 실업자는 86만6000명으로 1년 전보다 4만3000명 감소했다. 실업률은 3.1%로 1년 전보다 0.1%포인트 하락했다. 특히 청년 실업률이 7.0%로 0.9%포인트 떨어졌다. 이는 같은 달 기준 2012년(6.7%)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지난달 비경제활동인구는 5만3000명 증가한 1624만5000명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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