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신문=김경호 기자] 우리나라 만 15세 이상 남성 가운데 매일 흡연하는 사람의 비율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주요국 가운데 두번째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통계청이 발표한 '한국의 사회동향 2019'를 보면 2017년 기준 만 15세 이상 남성의 흡연율은 31.6%였다. 이는 OECD 주요국 가운데 터키(40.1%) 다음으로 높은 수치다.

이어 일본(29.4), 프랑스(25.8%), 스페인(25.6%), 이탈리아(25.1%), 독일(22.3%), 영국(19.1%), 멕시코(12.0%), 미국(11.5%), 스웨덴(10.5%) 등이 뒤를 이었다. 

반면 우리나라 만 15세 이상 여성 흡연율은 3.5%로 OECD 최하였다.

다만 성인 남성 흡연율은 모든 연령대에서 지속적으로 떨어지고 있다. '현재 흡연율'(평생 담배 5갑 이상 피웠고 현재 담배를 피우는 사람의 비율)을 기준으로 볼 때 15세 이상 성인 남성은 1998년 66.3%, 2005년 51.7%, 2010년 48.3%, 2016년 40.7%, 2017년 38.1%로 하락 추세다.

또 1998~2017년 소득계층별 하락폭을 보면 상층이 35.7%포인트, 중상층 이하는 25~28%포인트를 기록해 상위 소득계층에서 크게 하락했다.

청소년 흡연율은 2018년 기준 남고생 14.1%, 남중생 3.9%, 여고생 5.1%, 여중생 2.1%를 각각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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