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신문=박진호 기자] 우리나라 최초 선박 설계·감리기업으로 50년간 선도적 지위를 지켜온 한국해사기술과 4대에 걸쳐 석회석 채굴과 상품화에 매진해온 청주석회가 제4회 '명문장수기업'으로 선정됐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오랫동안 건실하게 기업을 운영해온 이들 2개 기업을 명문장수기업으로 선정하고 26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확인서 수여식을 열었다.

▲ 26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제4회 명문장수기업 확인서 수여식'에서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왼쪽)과 신동식 한국해사기술 명예회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

중기부에 따르면 한국해사기술은 1969년 국내에서 처음으로 민간 조선기술 전문기업으로 창업해 50년간 선박 설계와 건조 감리 등의 분야에서 독보적인 지위를 점하고 있다.

우리나라 최초이자 유일한 쇄빙선인 '아라온'을 비롯해 심해탐사선, 원유·석유제품 운반선 등 2000여종의 선박 설계와 국내외 25개 초대형 조선소 건설 계획에 참여했다.

1963년 문을 연 청주석회는 석회석 채굴과 고부가가치 상품화에 힘써온 광업 기업으로, 관련 업계에서는 보기 드물게 40대인 창업주 4세가 기업을 이끌고 있다.

유리용·사료용 석회석의 국내 공급 업계 1위로 꾸준한 성장세를 유지하면서도 채광과 제품 생산 전 과정에 정보통신기술(ICT)을 접목한 '디지털 마이닝' 도입을 위한 연구개발에 집중 투자하고 있다.

명문장수기업 확인제도는 중소기업 성장의 바람직한 롤 모델을 제시하고, 경제적·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모범기업들이 존경받는 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2016년 도입됐다.

해당 업종에서 45년 이상 사업을 유지하면서(장수), 안정적인 일자리 창출과 성실한 조세 납부 등 경제적 기여는 물론 법규준수나 사회공헌 등 사회적 기여 측면에서도 높은 평가를 받아야만(명문) 지정받을 수 있다. 지금까지는 세 차례에 걸쳐 총 12개 기업이 명문장수기업으로 확인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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