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천6단지 조합원들 “GS건설 공사비 부풀렸다” 시위
GS건설 “과천6단지 조합원 현대건설과 결탁해 비방”

[중소기업신문=김경호 기자] 한남하이츠 재건축 시공자 선정이 1주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비방전이 거세지고 있다. 과천주공6단지 조합원들이 한남하이츠 1차 합동설명회장에서 GS건설 규탄 집회를 여는가 하면 GS건설은 현대건설이 과천주공6단지 조합원들과 결탁해 자신들을 비방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지난 12일 한남하이츠 재건축 시공자 합동설명회가 있었던 옥수교회 앞에서 과천주공6단지 조합원 200여명이 GS건설이 과천주공6단지 공사비를 부풀려 1000억원 이상 폭리를 취했다며 현수막과 피켓을 들고 시위를 했다.

▲GS건설이 과천주공6단지 조합원 항의 방문과 관련해 한남하이츠 조합원들에게 발송한 문자(사진1`)와 한남하이츠 1차 합동설명회 때 과천주공6단지 조합원들의 항의집회 모습(사진2). 조합원 사진 제공.

GS건설은 지난 2012년 주민총회를 거쳐 과천주공6단지 시공자로 선정됐다. 그러나 총회 당시 지분제(지분율 150%)를 약속했던 것과는 달리 2019년 도급제로 계약 변경하고 공사비도 3.3㎡ 당 420만원에서 523만원으로 100만원이상 올렸다.

이 과정에서 공사비 인상에 대한 조합장과의 비밀 협약서가 공개되며 조합집행부가 교체되었고 조합원들은 전 조합집행부를 배임죄로 검찰 고발 및 GS건설과도 부당이득 반환 소송을 진행 중이다.

GS건설은 과천6단지 조합원들의 전격적인 항의 시위가 현대건설의 사주로 진행되었다며 한남하이츠 조합원들의 이해와 현명한 판단을 촉구하는 문자를 합동설명회 전 발송했다.

문자에는 현대건설이 (과천주공6단지) 조합원들을 사주하여 합동설명회 장소로 불렀고 이 과정에서 조합원들에게 인당 10만원씩 대가를 지불했다고 적혀있다.

이에 대해 현대건설은 “과천6단지 조합원들의 항의 집회는 자발적인 것이며 우리와는 무관하다”는 문자를 발송하는 한편 GS건설에 대해 강력한 법적조치를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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