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신문=이민호 기자] 지난해 11월 국내 시중 통화량이 3년여만에 가장 빠른 속도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통화량(M2 기준)은 2901조5000억원(원계열·평잔 기준)으로 전년 동월 대비 7.7% 증가했다. 이는 지난 2016년 3월(7.8%) 이후 3년 8개월 만에 가장 빠른 증가 속도다.

M2는 현금과 요구불예금, 수시입출금식 예금(이상 M1) 외에 머니마켓펀드(MMF), 2년 미만 정기 예·적금 등과 같은 단기 금융상품을 포함한 넓은 의미의 통화지표다.

통화 증가량의 단기 변화를 잘 드러내는 전월 대비 M2 증가율(계절 조정·평잔 기준)은 작년 10월(0.8%)보다 0.1%포인트 낮아진 0.7%로 집계됐다.

부가가치세 납부로 유출됐던 기업의 결제성 자금이 유입되면서 수시입출식 저축성예금이 전월 대비 8조6000억원 늘었고, 2년 미만 정기 예·적금은 6조2000억원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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