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신문=김경호 기자] 지난해 우리나라 수출에서 반도체가 차지하는 비중이 10%대로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한국무역협회, 산업통상자원부, 관세청에 따르면 지난해 10대 상품 수출액은 3042억3000만달러로 총수출액(5423억3000만달러)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56.1%로 집계됐다. 

품목별로 보면 반도체 수출액은 939억4000만달러로 전년의 1267억1000만달러보다 25.9% 감소했다. 이에 따라 전체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7.3%로 2013년부터 7년 연속 1위를 지켰지만, 비중은 2년 만에 다시 10%대로 내려앉았다. 

지난해 두 번째로 많이 수출한 품목은 자동차로, 비중은 7.9%였다. 자동차 수출액은 408억9000만달러에서 430억4000만달러로 5.3% 증가하면서 2017년 선박해양구조물 및 부품, 2018년 석유제품에 밀린 이후 3년 만에 다시 2위를 탈환했다.

이어 석유제품 7.5%, 자동차부품 4.2%, 평판디스플레이 및 센서 3.8%, 합성수지 3.7%, 선박해양구조물 및 부품 3.7%, 철강판 3.4%, 무선통신기기 2.6%, 플라스틱 제품 1.9%가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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