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신문=박진호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신종 코로나)의 확산으로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지원 강화를 촉구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은 3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가진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신종 코로나 확산으로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피해가 급격히 확대할 가능성을 우려하면서, 일시적 매출 감소에 직면할 소상공인을 위해 정부 차원의 신속한 대응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회장은 "서울 시내에서 가게를 할 경우 500만원이나 1천만원 정도 지원해서는 한 달도 못 돼 동이 날 것"이라며 "사태가 얼마나 더 이어질지 모르기 때문에 5천만원 정도는 대출해줘야 최소 6개월은 버틸 것"이라고 말했다.

중기중앙회는 지난달 30일부터 신종 코로나 비상대책기구를 꾸려 업종별로 산업 현장의 피해 상황을 점검하는 한편, 대응책을 정부와 계속 협의 중이다.

김 회장은 "중국은 우리나라 무역의 25%를 차지하는 최대 교역국이며 중국에서 생산하는 부품·소재 조달에 차질이 생기면 국내 산업도 영향이 불가피하다"며 "중소기업도 글로벌 아웃소싱을 상당 부분 하고 있기 때문에 직격탄을 맞게 됐다"고 이번 사태에 대해 우려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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