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신문=이민호 기자] 지난해 12월 국내 시중 통화량이 8% 가량 늘어나며 46개월 만에 최대폭으로 증가했다. 

14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9년 12월 중 통화 및 유동성'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통화량(M2 기준) 증가율은 전년 동기 대비 7.9%로, 2016년 2월(8.3%) 이후 3년 10개월 만에 가장 컸다.

M2 증가율은 지난해 8월(6.8%) 6%대에서 9월(7.6%) 7%대로 올라선 후 4개월 연속 7% 중후반대를 유지하고 있다. M2는 현금과 요구불예금, 수시입출금식 예금(이상 M1) 외에 머니마켓펀드(MMF), 2년 미만 정기 예·적금 등과 같은 단기 금융상품을 포함한 넓은 의미의 통화지표를 말한다.

금융상품별로는 수시입출식 저축성예금이 전월보다 12조5000억원 늘었고, 요구불예금이 5조9000억원 증가했다. 경제 주체별 M2 보유량은 기업이 13조2000억원, 가계 및 비영리단체가 10조6000억원 각각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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