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신문=박진호 기자] 정부가 스마트공장의 데이터를 수집·활용할 수 있도록 제조데이터센터와 플랫폼 구축에 나선다.

중소벤처기업부는 17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디지털 경제로의 대전환, 스마트 대한민국'이라는 주제로 2020년도 중기부 업무계획을 보고했다.

중기부는 올해 업무 목표를 ▲ 디지털 경제로의 대전환, 스마트 대한민국 ▲ 디지털 경제의 중추, 혁신 기업 스케일업 ▲ 디지털 경제의 밑거름, 상생과 공존 등 3대 분야로 나눴다.

먼저 중기부는 스마트공장 고도화를 위해 올해 제조데이터센터 2곳과 플랫폼을 구축하고, 데이터 분석기업 얼라이언스(동맹)도 출범시킨다. 이를 통해 불량 원인 분석, 품질 최적화 등 수요자 맞춤형 분석 서비스가 제공된다.

중기부는 'DNA(데이터·네트워크·인공지능)' 분야 스타트업과 벤처기업도 발굴해 빅데이터를 활용한 사전 진단, 수요 예측 등의 서비스를 확산시킬 방침이다. 또, 전 세계 인공지능(AI) 스타트업간 교류의 장을 만들기 위해 스타트업 페스티벌 '컴업'과 연계해 AI 올림픽도 연다.

스마트 소상공인 육성을 목표로 스마트오더 등 4차산업혁명 기술을 활용한 스마트상점 기술이 업종별로 특화되고, 스마트 상점가도 시범 운영된다. 소공인의 수작업 위주 제조공정에 loT(사물인터넷) 등 디지털 기술을 접목한 스마트 공방도 추진된다.

중기부는 벤처 4대 강국 진입을 위해 민관 합동으로 유니콘(시가총액 1조원 이상의 비상장 기업)을 발굴하고, 체계화된 스케일업 지원을 하는 'K-유니콘 프로젝트'를 가동한다.

또, 대형투자 촉진을 목표로 총 1조9천억원 규모의 모태자펀드(모태펀드가 출자한 벤처펀드)를 조성하고, 예비 유니콘 특별보증도 제공한다.

시스템반도체·미래차·바이오헬스 등 신산업 '빅3' 분야의 스타트업과 벤처기업 250개를 발굴해 사업화 연구개발(R&D) 등 중소기업 지원사업과도 연계한다.

중소기업 우수제품 공동브랜드 '브랜드K' 홍보도 올해 강화된다. 국민 100명으로 구성된 국민평가단이 우수 중소기업제품을 선정하고, 한류 연계 이벤트·해외 온라인몰 특별전 등을 통해 K-뷰티, K-푸드의 대내외 인지도를 끌어올린다.

중기부는 지난해 세계 최초로 첫발을 뗀 규제자유특구에 패키지 지원을 강화해 규제 혁신 노력도 이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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