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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증시] 정말 1100까지 떨어지나
장중 1500대 마저 이탈...국민연금도 손실 눈덩이
2020년 03월 19일 (목) 13:17:14 김두윤 기자 one@smedaily.co.kr
   
▲코스피 지수가 장중 1500포인트까지 이탈하면서 추가하락 공포가 확산하고 있다. 이번 급락을 기회로 여긴 개인 투자자들은 물론 국민연금의 평가손실이 우려된다. 현재 증권가에서 1100선 추락 가능성까지 언급된 가운데 그 바닥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중소기업신문=김두윤 기자] 추풍낙엽이 된 코스피 지수가 장중 1500포인트까지 이탈하면서 바닥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증권가에서 1100 추락 가능성까지 언급되면서 투자자들의 공포는 극에 달한 상태다. 국민 노후자금인 국민연금의 평가손실도 우려된다.

19일 오전 11시56분 코스피는 전일 대비 107.13포인트(6.73%) 급락한 1484.07을 기록했다. 지수는 34.89포인트(2.19%) 오른 1626.09로 출발했으나 장중 하락 전환하면서 낙폭을 확대했다. 그 여파로 코스피 시가총액은 전일 장 마감 기준 1072조원에서 999조6080억원으로 축소됐다.

코스피가 장중 1500선 아래로 떨어진 것은 지난 금융위기때인 2009년 7월 24일(장중 저가 1496.89) 이후 약 10년 8개월 만에 처음이다. 환율도 폭등했다. 원달러 환율은 이날 오전 장중 한때 달러당 1300원선에 육박했다. 환율도 2009년 7월 14일(장중 1303.0원) 이후 11년만에 최고 기록이다. 장중 변동폭만 50원에 달했다. 전일 미국 다우지수 20000포인트가 붕괴되고 공포지수로 불리는 변동성지수(VIX)가 급등하는 등 패닉 상황이 국내 증시에서 그대로 재현된 것이다.

이날도 외국인 매도세가 하락을 주도했다. 현재 기준 코스피에서 외국인은 3275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11거래일 연속 '팔자' 행진이다.

국내 증시가 떨어지는 칼날이 되면서 투자자들의 불안감도 커지고 있다. 현재 포털 각 종목 게시판에는 패닉에 빠진 투자자들의 아우성이 커지고 있다. 저가 매수를 노렸다가 오히려 손절을 고민하는 투자자들도 생겨나고 있다.

국민노후자금 피해도 우려된다. 지난해 말 기준 국민연금의 국내 주식 투자규모는 132조3000억원으로 전년 말 대비 21.5% 늘었다. 국민연금은 지난해 11.3%의 수익률을 거뒀지만 이번 급락으로 수익률은 다시 악화될 전망이다.

이번 하락이 어디에서 끝나느냐의 문제가 우리 국민전체의 노후자금에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는 셈이다. 아울러 회사채 시장이 꽁꽁 얼어붙고 있는 상황에서 우리 기업의 자금 조달과도 밀접한 문제다.

   
▲트레이딩뷰 코스피 월봉차트

주가 전망은 신의 영역이다. 하지만 투자 지표에서 의미 있는 자리를 짚어볼 필요는 있다. 코스피 지수는 최근 급락으로 그동안 그려온 상승박스 하단까지 일시에 내리꽂은 상황이다. 일차적으로 현 구간의 지지 여부가 주목된다.

현재 증권가에서 나온 최악의 시나리오는 코스피 지수가 1100까지 급락하는 것이다. SK증권은 과거 금융위기시 코스피가 2000에서 1100까지 떨어졌다는 점을 그 근거로 들었다. 다만 코로나19 사태가 금융위기로 이어지는 최악의 상황을 가정했을 때다.

차트를 보면 언급된 1100 부근은 추가 급락이 나올 경우 강력한 지지선으로 작용할 수 있다. 1100 부근은 외환위기 전인 1994년 터치한 이후 2005년 돌파할 때 까지 무려 10년이나 등락을 거듭한 곳이기 때문이다. 통상 증시에서는 장기 횡보나 등락이 벌어질 곳을 지지구간으로 분류한다.

하지만 2020년 현재의 국내 산업 성장도나 GDP 등 경제 체력이 과거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업그레이드됐다는 점에서 그 실현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반응이 많다.

일단 1500이 일시적으로나마 뚫린 상황에서 1450부근을 주목해볼 필요가 있다는 분석이다(첨부 이미지 참고). 이 부근은 2008년 금융위기시 하락상승과 하락의 중심값이자 매수, 매도간 치열한 공방이 벌어졌던 부근이다.

수급으로 바닥을 가늠해볼 수 있다는 의견도 있다. 증시의 한 관계자는 “현재 전 세계 산업 자체가 붕괴될 수 있는 전시에 가까운 위기상황에서 증시 바닥을 논하는 것은 큰 의미가 없다”며 “다만 역사적으로 급반등에 앞서 대규모 투매가 선행됐다는 점을 생각해 볼 필요는 있다. 최근 외국인과 개인의 매매동향을 볼 때 아직 바닥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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