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신문=이지하 기자] 지난해 금융권 사외이사의 1인당 평균 연봉이 5200만원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기업평가사이트 CEO스코어에 따르면 지난해 금융권 105개 기업이 지급한 사외이사 331명의 보수는 1인당 평균 5260만원으로 집계됐다.

분석 대상은 금융사 자산 총액 2조원 이상 또는 상장사 145개 기업 중 '지배구조 및 보수체계 연차보고서'를 공시한 105개 기업에서 지난해 한 해를 모두 재직한 사외이사 331명이다.

업권별로 보면 금융지주사 사외이사의 보수가 평균 6660만원으로 가장 많았고 자산운용사(6000만원), 손해보험사(5750만원), 증권사(5420만원), 신용카드사(5350만원) 등의 순이었다.

기업별로는 일본 금융그룹 오릭스코퍼레이션이 푸른2저축은행을 인수해 설립한 OSB저축은행의 사외이사 평균 연봉이 1억5250만원으로 가장 높았다. 

개인별 보수는 OSB저축은행의 로버트 알랭 코헨 사외이사가 2억7500만원으로 1위였고, SC제일은행 오종남 이사가 1억원의 보수를 받아 2위에 올랐다.

로버트 이사는 이사회 의장과 위험관리위원장, 보수위원장, 여신위원장을 겸직 중이고 주요 여신 집행을 의결할 수 있는 실권도 갖고 있어 권한·업무에 맞춰 보수를 책정했다고 OSB저축은행 측은 설명했다.


 

저작권자 © 중소기업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