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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급 실적에도 '웃지 못하는' 중소형저축은행
지난해 총순익 1조2723억원…3년 연속 1조원대 기록
대·중소형사간 실적에 건전성도 '부익부 빈익빈' 여전
28개 소형사 순익 468억원…초대형사 대비 10% 불과
2020년 03월 26일 (목) 13:20:49 이지하 기자 happyjh@smedaily.co.kr
   
▲ 저축은행업계가 지난해 1조2000억원 규모의 당기순이익을 내며 역대금 실적경신 행진을 이어간 가운데 대·중소형저축은행 간 실적 격차는 갈수록 확대되고 있다. 사진=연합

[중소기업신문=이지하 기자] 저축은행업계의 실적 호조세에 이어지고 있다. 2년 연속 '연간 순익 1조원'을 달성한 저축은행들은 지난해에도 강력한 영업드라이브에 총자산과 당기순이익 모두 끌어올리며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하지만 저축은행업계의 호실적은 막강한 자금력을 바탕으로 전방위 영업공세에 고삐를 죄고 있는 대형사들이 주도한 것으로, 실적 정체 속에 시장 지배력을 높이지 못하는 중소형저축은행의 한숨은 점점 깊어지는 모습이다.   

26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에서 영업 중인 79개 저축은행의 당기순이익은 총 1조2723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사상 최고치였던 2018년(1조1084억원)보다 14.8%(1639억원) 늘어난 규모다. 이에 따라 저축은행업계의 연간 순익은 2017년 이후 3년 연속 1조원대를 기록했다. 

이런 순익 급증세는 가계신용대출 등 대출자산을 대폭 늘리면서 이자이익을 확대한 영향이 크다. 지난해 12월 말 기준 저축은행의 총자산은 77조1000억원으로 1년 전보다 7조6000억원 늘었고, 총대출액은 65조원으로 5조9000억원 증가했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지난해 가계대출이 전년대비 2조4000억원 확대됐고, 가계신용대출은 3조8000억원 급증했다. 기업대출도 1년 전보다 3조2000억원 늘었다. 이에 따라 지난해 이자이익이 2776억원 증가했다. 

부실저축은행들이 줄줄이 파산한 2011년 저축은행 사태 이후 업계의 영업 실적은 가파른 개선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가계와 기업대출 확대 등에 힘입어 지난 2018년에 1조1185억원의 순익을 기록하며 2년 연속으로 순익 1조원을 넘겼다. 

이러한 호실적은 업계 상위권에 포진한 대형저축은행의 실적 호조세가 지속된 결과다. 

예금보험공사의 금융회사 종합정보 공시를 보면 자산규모 2조원을 초과하는 SBI·OK·웰컴·JT친애·한국투자·애큐온·페퍼·유진·OSB 등 상위 9개 초대형저축은행의 지난해 3분기 누적 순익은 4401억원으로, 업계 전체 순익(9357억원)의 47%에 달한다. 

업계 1위인 SBI저축은행의 지난해 3분기 누적 순익은 1562억원으로 1년 전(1386억원)보다 12.7%(176억원) 늘었고 OK저축은행(747억원)과 웰컴저축은행(814억원)의 순익도 전년동기 대비 각각 2.2%(16억원), 58.4%(300억원) 증가했다.  

또한 자산 1조원 초과 2조원 이하인 대형저축은행으로 분류되는 신한·하나·KB·BNK·IBK·대신·NH·JT·상상인플러스·아주·키움·모아·고려·상상인·예가람 등 17곳의 지난해 3분기 누적 순익은 2874억원으로 집계됐다. 

반면 중소형저축은행의 실적은 이들의 절반에도 못 미친다. 진주·동원제일·참·드림·스마트·오투·한화·세람·융창·안양·삼정·부림·남양·안국·엠에스 등 중형저축은행(자산 3000억원 초과 1조원 이하) 25곳의 순익은 1614억원이었다. 

특히 삼호·조흥·솔브레인·에스앤티·대원·오성·머스트삼일·대아·라온·센트럴·더블·동양·대한·스타·아산 등 소형저축은행(자산 3000억원 이하) 28곳의 순익은 468억원에 머물렀다. 이는 8개 초대형사의 순익의 10%에 불과한 수준이다. 

건전성에서도 업체간 '부익부 빈익빈' 현상이 뚜렷하다. 지난해 9월 말 기준 초대형저축은행과 대형저축은행의 고정이하여신비율이 각각 5.3%, 4.5%인데 반해 소형저축은행의 고정이하여신비율은 7.6%를 기록했다. 연체율도 소형사(7.0%)가 초대형사(3.9%)의 두배 이상으로 높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코로나19에 따른 경기불황, 금리인하 등 업황 악화 속에 업체간 실적 격차는 더욱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저신용자 대출 비중이 높은 업권의 특성상 부실위험이 높아질 가능성도 커 중소형저축은행이 먹고 살기는 더욱 힘들어질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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