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신문=박진호 기자] 코로나19 여파로 어려움에 처한 미국 기업들의 직원 일시 해고가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

30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미국 의류업체 갭(Gap)은 이날 매장 폐쇄를 무기한 연장하면서 약 8만명 규모의 미국과 캐나다 지역 매장 직원 대부분을 일시 해고하고 일부는 감원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갭의 지난달 1일 현재 고용 인원은 12만9000명이다.

직원 12만여명을 둔 미국 백화점 체인 콜스도 매장 직원들을 일시 해고하기로 했다.앞서 약 12만5천명의 직원을 둔 미국 백화점 체인인 메이시스도 직원 일시 해고 방침을 밝혔다.

이밖에 의류 유통업체인 아세나리테일그룹, 여성 의류업체 RWT리테일윈즈 등도 일시 해고에 나섰다.

비용 절감 움직임은 유통업체에 국한되지 않는다. USA투데이 등을 운영하는 미디어 대기업 가넷(Gannett)은 이날 내부 메모를 통해 산하 100여개 언론사 직원들을 상대로 향후 3개월간 무급휴가를 시행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고 워싱턴포스트(WP)는 전했다

이에 따라 미국의 실업자 수는 앞으로 빠르게 늘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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