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신문=이민호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카드업계의 전산 개발 등에 차질이 짖어지면서 카드대출 금리 차등적용 방지 체계 구축이 2개월 가량 미뤄지게 됐다. 

여신금융협회는 3일 카드대출 관행 개선 방안 중 일부의 시행이 늦어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금융당국과 카드업계는 지난해 12월 카드대출 관행 개선 방안을 마련하고 올해 4월부터 순차적으로 시행하기로 했다. 하지만 코로나19 확산으로 카드사 임직원이 분산·재택근무에 들어가고, 코로나19 피해 고객 대상 금융지원 업무에 인력이 집중적으로 투입되면서 전산개발 등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따라 카드업계는 불합리한 금리 차등적용 방지체계 구축과 대출금리 비교공시 및 고객안내 강화 조치는 각각 2개월씩 미뤄서 시행하기로 했다. 

다만 전화마케팅시 상담원 안내 강화 및 만기연장 관련 사전안내, 신중한 대출결정 유도, 금융취약계층 보호 강화 등 전화 마케팅 관련 금융소비자 보호 강화와 카드대출 불완전판매 테마점검 주기적 실시 및 내부통제체계 구축 등 내부통제 강화 방안은 애초 계획대로 이달 중 정상 시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