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세기 창고로 쓰여…높은 층고, 벽돌 등 고풍 가득

▲거대한 시계를 거실 창문으로 인테리어 뉴욕 아파트. 이 건물은 19세기 창고로 지어졌다. 사진=컴패스

뉴욕 사람들의 꿈은 웨스트 빌리지 타운하우스에서 살거나 브루클린 파크 슬로프에 브라운스톤 소유 또는 다른 지역의 부동산을 갖는 것이다. 여기에 하나 추가됐다. 노출된 벽돌 내부 모습에 역사적인 시계 창문을 갖춘 색다른 아파트. 

부동산·건축미디어인 ‘맨션 글로벌’은 역사적인 브루클린 올드 풀튼 스트리트의 놀랄만한 아파트 한 채가 235만달러에 매물로 나왔다고 최근 보도했다.

이 코업아파트는 로마네스크 부흥 양식의 '이글 창고 건물' 꼭대기에 자리 잡고 있는데, 내부면적이 1260평방피트(약 35평)이며 층고는 5m에 달한다. 채광창이 2개 있고, 침실 하나와 넓은 거실, 2개의 드레스룸을 갖추고 있다. 세탁기와 건조기 등 전자제품이 빌트인되어 있다.

아파트의 매력을 더하는 것은 노출된 벽돌, 구슬로 된 천장 장식, 목재 자재의 인테리어다. 이 가운데 가장 중요한 것은 '독수리 창고 보관 회사(The Eagle Warehouse Storage Company)'라고 새겨진 거대한 시계다. 거실 창문인 시계 앞에 서면 브루클린 다리와 맨해튼의 경치가 한 눈에 들어온다.

뉴욕 랜드마크보존위원회(LPC) 지정보고서에 따르면 이 건물은 1893년에서 1894년 사이에 창고 지어졌다. 설계자는 '브루클린에서 로마네스크 부흥 양식의 최고 표준 보유자'로 당시 알려져 있는 프랭크 프리먼. 창고로 쓰던 건물은 리모델링을 거쳐 언론사인 '브루클린 이글'의 본사로도 사용됐고, 1980년에는 85가구의 아파트로 용도 변경이 됐다.

‘맨션글로벌’은 “건축가인 마이클 데이비스가 1997년부터 이 아파트를 소유하고 있으며, 최근 시장에 매물로 내놓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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