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신문=박진호 기자] 중소기업중앙회가 이달 22∼24일 수출 중소기업 300개사를 대상으로 코로나19의 영향을 조사한 결과, 응답 기업의 78.7%는 수출이 악화할 것이라고 답했다고 28일 밝혔다.

그 이유로는 ▲수출국의 수요 감소에 따른 신규 주문감소·기존 수주물량 납품 연기(69.5%) ▲입국 금지조치에 따른 수출국 영업활동 제한(50.0%) ▲해외 전시회 취소로 수주 기회 축소(25.4%) 등이 꼽혔다.

코로나19의 영향권이었던 올해 1분기 수출액이 전년 동기와 비교해 30% 이상 감소했다는 기업도 47.4%에 달했다.

또 응답 기업의 68.0%는 1분기 자금 사정이 악화했다고 답했으며, 외부 자금을 조달한 기업은 22.7%로 나타났다. 그러나 외부 자금을 조달한 기업의 77.9%는 필요한 자금의 50% 이하만 확보한 것으로 조사됐다.

교역 조건 악화에 따른 대응책으로 중소기업들은 대체 시장 발굴을 최우선으로 꼽았다. 전체의 32.7%가 이같이 응답했다. 이어 ▲기존거래처 관리강화(31.3%) ▲임금삭감·무급휴직 등 긴축 경영(29.3%) ▲온라인 등 비대면마케팅 강화(29.0%) 등이 뒤를 이었다.

정부에는 ▲인건비 등 운영자금에 대한 지원 강화(55.3%) ▲선적지연·결제지연 등에 대한 지원대책 마련(38.0%) ▲기업인의 수출국 입국 허용 대응 강화(22.3%) 등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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