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채 1억3500만달러…소박한 집 렌트하기로

▲ 엘론 머스크가 소유하고 있는 로스앤젤레스에 있는 4채 가운데 하나. 통합 매도희망가 는 6250만달러. 사진=질로우

테슬라 창업자인 엘론 머스크 회장이 자신이 갖고 있는 주택을 모두 처분하기로 했다. 머스크는 최근 2주 동안 트윗을 통해 보유중인 주택 모두를 매도, 무주택자가 될 것이라고 선언했다.

머스크는 캘리포니아에 두 채의 집을 매도리스트에 등록한데 이어 캘리포니아에 있는 또 다른 부동산 5채를 매물로 내놨다. 

로스앤젤레스에 있는 주택 중 네 채는 최고 부자동네인 벨 에어에 있는데 모두 6250만달러에 통합해서 팔기로 했다.

그 중 가장 큰 주택은 내부 면적 9300평방피트에 6개 침실과 7개 욕실을 갖춘 현대식 건물이다. 공개된 기록에 따르면 머스크는 2016년에 2425만달러에 구입했다. 

머스크는 2015년 430만달러를 주고 산 침실 4개와 2.5개 욕실이 있는 3000평방피트짜리 휴양 방갈로도 매물로 내놨다. 

건너편 주택은 머스크가 작년 1월 640만달러를 투자한 2층짜리다. 또 다른 인근 주택은 더 현대적인데, 대지가 3.4에이커에 이르고 실내는 7000평방피트 규모다. 매매희망가는 2000만달러. 

머스크는 실리콘밸리의 한 주택도 3500만달러에 처분하기로 했다. 면적이 47에이커에 이르는데, 실리콘 밸리의 단일 저택은 샌프란시스코 반도 지역에서 가장 큰 사유지 중 하나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집은 100년 된 스페인 스타일 저택으로, 침실 10개와 화장실 10개가 있는 등 실내 면적이 1만 6000평방피트에 달한다. 해안가를 전망할 수 있고, 개인 산책로와 협곡, 호수가 있다. 

머스크는 이번주 초 팟캐스트를 통해 소박한 수준의 집을 임대할 계획이라고만 밝혔다. 그는 원래 이 모든 주택들을 이상적인 집으로 꾸밀 계획이었다. 하지만 "우리가 화성에 도착하는데 그러한 시간을 할당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 끝에 결국 집을 매도하게 된 셈이라고 경제미디어 포브스는 전했다.

그는 여전히 이 모든 부동산 매매로 이익을 얻고자 하고 있다. 이번 매매 중개 과정도 '소유자 직접 매매'로 등록함으로써 중개수수료를 절약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포브스는 이번 코로나바이러스 불확실성이 커지는 가운데 시장이 요동치면서, 고급 주택을 희망하는 부유층들이 부동산 투자 기회로서 좋은 매매 타이밍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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