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신문=박진호 기자] 중소벤처기업부는 코로나19을 고려해 지난 2월 3일부터 소상공인 사업장 300개와 전통시장 220개 안팎 대상으로 매주 실시한 소상공인·전통시장 매출액 조사 결과 전통시장 매출 감소율이 조사 이래 가장 큰 폭으로 하락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달 25일 기준으로 실시된 이번 주(17주 차) 전통시장 매출액 감소율은 39.6%로 전주보다 12%포인트(p)나 하락했다.

소상공인 매출 감소 비율은 45.3%로 전주보다 6.0%p 낮아졌다. 이로써 지난달 6일 조사 당시 69.2%로 정점을 찍은 뒤 7주 연속 하락했다.

지역별로 보면 이번 주에는 대구·경북 지역을 제외한 대부분 지역의 매출액 감소율이 하락했다. 서울의 매출액 감소율은 42.9%로 전주보다 9.6%p 낮아졌고 부산·울산·경남은 43.6%로 9.8%p 떨어졌다. 제주는 38.9%로 18.6%p나 하락했다. 대구·경북 지역은 매출 감소율이 62.1%로 전주보다 1.1%p 상승했다.

업종별로는 농·축·수산물과 음식점의 매출액 감소율이 상대적으로 더 하락했다. 농·축·수산물 업종의 매출 감소율은 34.6%로 전주보다 15.0%p 하락했고 음식점은 37.9%로 9.8%p 낮아졌다. 관광·여가·숙박도 63.9%로 3.1%p 하락했다.

반면 교육 서비스 업종은 62.5%로 전주보다 5.1%p 상승해 눈에 띄었다.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소상공인 자체 노력에 대한 질문에는 응답 비율이 세일·이벤트 등 마케팅 강화 46.7%, 배달판매 확대 12.5%, 온라인 판매 확대 9.0% 등이었다.

코로나19 안정화 이후 정부에 요청하는 사항은 홍보·마케팅비 지원 32.8%, 소상공인 전용 상품권 확대 23.4%, 지역축제 등 공동이벤트 확대 15.5%, 온라인 판매지원 11.7% 등 순이었다.

중기부 측은 "매출액 회복세가 뚜렷하게 나타난 것은 최근 긴급재난지원금, 온누리·지역사랑 상품권 등의 효과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며 "매출 회복세가 이어갈 수 있도록 공동 마케팅, 청년상인 축제 등 이벤트를 지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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