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신문=이민호 기자] 은행권의 중소기업대출 규모가 고공행진을 이어갔다. 

2일 은행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우리·하나·농협은행의 중소기업대출 잔액은 5월 말 기준 471조3620억원으로 전월대비 7조4329억원 늘었다. 

이는 관련 통계를 찾아볼 수 있는 2015년 9월 이후 두 번째로 많은 증가액이다. 증가 폭이 가장 컸던 때는 지난 4월(8조4379억원 증가)이었다.

중소기업대출이 급증한 것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소비가 줄면서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의 경영 여건이 악화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정부가 소상공인, 중소기업을 위한 금융지원 확대를 주문하면서 은행들이 관련 대출을 적극적으로 늘린 영향도 있다.

시중은행에서는 4월부터 신용 1∼6등급 소상공인에게 3000만원까지 연 1.5%의 금리로 신용대출을 해주고 있다. 시중금리와의 차이를 정부가 80% 지원하는 이차보전 대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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