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시장이 옵션만기일에 대한 부담과 프로그램을 중심으로 한 기관의 매도세에 간신히 1560선을 지키며 1.01% 하락했다. 이에 국내주식형 펀드는 -0.60%의 수익률을 기록하며 계속된 약세를 보이고 있다.

펀드평가사 제로인(www.funddoctor.co.kr)이 14일 아침 공시된 기준가격으로 펀드수익률을 조사한 결과, 일반주식 펀드는 한주간 0.62%의 손실을 기록했다. 일반주식 펀드의 투자비중이 높은 전기전자와 운수장비가 각각 1.67%, 1.24% 상승하며 같은 기간 1.01% 하락한 코스피지수에 비해 양호한 성과를 보였다.

같은 기간 배당주식 펀드가 -0.98%의 성과를 보였고, 중소형주식 펀드는 -1.08%로 중형주(-1.21%)의 부진에 저조한 성과를 기록했다. KOSPI200지수를 추종하도록 설계된 KOSPI200 인덱스 펀드는 주간 1.02%의 손실을 보였다.

이외에 주식투자비중이 낮은 일반주식혼합펀드와 일반채권혼합펀드는 각각 0.49%, 0.21%의 손실을 봤다.

지난주 채권시장은 환율상승과 은행채 발행이슈 등으로 하락세를 보이며 채권형펀드는 -0.10%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정부의 환율 개입에도 불구하고 원달러 환율이 상승한데다 8일 발표된 7월 생산자물가지수도 10년래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물가상승 압력이 지속되고 있음을 나타내면서 인플레이션 우려를 자극했다. 하나은행이 은행채를 민간 채권평가사의 평균발행금리보다 0.09%포인트 높은 7%에 발행하면서 향후 시중 은행들의 은행채 발행이 본격화 될 경우 은행채 신용스프레드는 더욱 벌어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매수심리가 위축됐다. 국고채 3년물과 5년물은 각각 0.06%포인트, 0.08%포인트 상승(채권가격 하락)했다.

일반채권펀드는 주간 -0.03%(연환산 -1.34%)의 수익률을 기록했고, 단기물보다 장기물의 가격 하락폭이 큼에 따라 일반중기채권펀드가 주간 -0.27%(연환산 -13.91%)의 수익률로 가장 저조한 성적을 보였다. 우량채권펀드와 하이일드펀드는 각각 -0.01%의 수익을 냈고, 초단기채권 펀드만이 0.12%의 수익률로 상승마감했다.

순자산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이 1개월이 넘는 329개 주식형(기타 인덱스제외) 펀드 중 233개 펀드가 코스피지수 수익률인 -1.01%보다 높은 성과를 올렸다.

개별 펀드별로는 ‘신한BNPP직장인플랜주식재간접(자)ClassC1’펀드가 주간 2.43%의 수익률로 1위를 차지했고, 그 뒤를 한국국민의힘주식재간접K- 1, 한국코리아베스트주식재간접-자(1)이 각각 2.15%, 1.99%의 수익률로 뒤를 따랐다. 이 펀드들은 국내의 펀드에 투자하는 재간접펀드로 펀드 투자에 따른 기준가 산정이 일반 펀드들과 차이를 보임에 따라 상위권을 차지했다.

지난주 중상위권을 차지했던 삼성그룹주 펀드들이 상위권으로 올라섰다. 한주간 삼성전기(8.11%), 삼성증권(2.95%), 삼성SDI(2.64%)의 주가가 오르자 삼성그룹주 펀드들 역시 상승세를 보였다.

월간성과에서는 ‘JP모간JF코리아트러스트주식종류자 1A’펀드가 직전주에 이어 1위를 차지했다. 시장보다 투자비중이 높은 LG(13.51%), 두산중공업(6.76%), LG전자(6.22%)의 상승에 힘입어 월간 2.61% 수익률을 기록했다.

순자산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이 1개월이 넘는 56개 채권펀드 중 24개펀드가 플러스(+)성과를 기록했다.

개별 펀드별로는 ‘플러스탑시드채권혼합160’이 주간 0.14%(연환산 7.21%)로 1위를 차지했다. 이 펀드는 자산의 대부분을 CP에 투자하고 있어 채권시장의 약세 속에서 상대적으로 양호한 수익을 보였다.

월간성과에서는 듀레이션이 긴 중기채권 펀드들이 대거 상위권에 위치하며 ‘삼성장기주택마련채권 1’펀드가 월간 1.37%(연환산 16.17%)로 1위를 차지했고, ‘ABF Korea인덱스종류형채권CLASS A’가 1.31%(연환산 15.48%)로 2위로 밀려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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