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신문=김두윤 기자] 부동산 시장에서 ‘길을 따라가면 부동산이 보인다’는 말이 통하듯이, 교통호재는 지역 부동산 가치 상승에 큰 영향을 미친다. 서울 등 수도권 주요 도심으로 통하는 도로교통망이 개선됨에 따라 신규 공급된 아파트가 우수한 청약 성적을 거두는가 하면, 기존 아파트의 집값이 오르는 사례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지름길’이 만들어지면서 일대 부동산의 가치를 끌어올리는 효과가 발생하는 것이다.

서리풀터널 개통에 힘입어 집값이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는 서울 사당동이 대표적인 예다. 사당동의 3.3㎡당 아파트 매매가는 서리풀터널 착공을 시작한 2015년 10월부터 개통한 2019년 4월까지 1575만원에서 2519만원으로 59.94% 가량 올랐다. 또한 터널 개통 이후인 8월 분양한 ‘이수 푸르지오 더 프레티움’은 평균 경쟁률 203.75대 1의 우수한 청약성적을 거두면서 새 길이 뚫리는 지역의 높은 미래가치를 증명하기도 했다. 

이러한 양상은 지방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강원도 원주는 서울까지의 이동 시간을 1시간대로 대폭 줄인 제2영동고속도로의 최대 수혜지로, 도로 개통을 앞두고 일대 집값이 가파르게 상승한 바 있다. 실제로 2016년 7월 3억원 후반대에 거래되던 원주 반곡 아이파크 전용 158㎡ 타입은 11월 제2영동고속도로 개통 이후 12월에 4억1500만원에 거래됐다. 불과 5개월 사이에 수천만 원의 가격 상승이 이뤄진 것이다. 

한 부동산 전문가는 “새 길이 뚫리면 타 지역으로의 이동성이 향상되는 만큼 출퇴근 여건이 개선될 뿐 아니라 타 지역의 인프라를 이용하는 것도 쉬워진다”며, “이는 결과적으로 삶의 질을 높이고, 집값까지 상승시키는 결정적인 요소로 작용한다”고 전했다. 

▲ e편한세상 비전 센터포레 조감도

이러한 가운데 경기 평택에서는 평택동부고속화도로가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평택시 죽백동에서 오산시 갈곶동을 잇는 이 도로는 북으로는 용서고속도로, 남으로는 천안-평택 민자고속도로로 연결될 계획이다. 오는 2024년 도로가 개통되면 경부고속도로 및 1번 국도로 집중되는 차량 통행이 분산돼 일대의 교통여건이 더욱 좋아지는 것은 물론, 또 하나의 광역간선도로망 구축에도 기여하게 될 전망이다. 이달 대림산업이 공급하는 ‘e편한세상 비전 센터포레’의 경우 평택동부화고속도로와 바로 인접한 위치에 들어설 예정이어서 직접적인 수혜단지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 외에도 강남역까지 이어지는 광역버스 노선이 인근에 개통 예정이며, 지제역 방향의 BRT 노선이 추가 개통될 예정으로 한층 더 탄탄한 교통망을 갖추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인근의 안성IC를 통해 경부고속도로를 쉽게 이용할 수 있어 수도권 주요 도심을 비롯해 전국 광역 도시로의 우수한 접근성을 갖추고 있다.

이 단지는 경기 평택시 용이동 641번지 일대에 들어서며 지하 1층~지상 27층, 6개동, 총 583세대 규모로 지어진다. 주택전시관은 경기도 평택시 죽백동 625-4에 위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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