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신문=김경호 기자] 정부의 6·17 부동산 대책 이후 서울과 수도권 아파트값이 더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감정원은 7월 첫째 주(6일 기준) 서울의 주간 아파트값이 0.11% 상승해 지난주(0.06%)보다 오름폭이 커졌다고 9일 밝혔다. 이번주 상승률은 작년 12·16 부동산 대책 발표 이후 7개월여 만에 가장 높은 수치다.

이번주 서울에서는 강남권 아파트값 상승이 두드러졌다.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묶인 잠실동이 있는 송파구(0.18%)는 이번주 서울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또한 마포구(0.07%→0.14%)·용산구(0.05% →0.10%)·성동구(0.05%→0.07%) 등 일명 '마용성' 지역도 전주보다 오름폭이 커졌다.

9억원 미만의 중저가·중소형 아파트가 몰려 있는 노원구(0.08%→0.13%)·도봉구(0.08%→0.14%)·강북구(0.10%→0.13%) 등 '노도강' 지역과 금천구(0.05%→0.08%)·관악구(0.07%→0.10%)·구로구(0.09%→0.09%) 등 모두 오름세를 기록했다.

경기도는 지난주 상승률과 같은 0.24%를 기록했다. 분당신도시가 있는 성남시는 지난주 0.10%에서 이번주 0.32%로 상승폭이 확대됐다. 분당구가 지난주 0.07%에서 이번주 0.34%로, 수정구가 0.13%에서 0.30%로 각각 오름폭을 키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