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신문=이지하 기자] 3분기 은행 등 금융기관의 대출문턱이 높아질 전망이다. 

한국은행이 13일 발표한 '금융기관 대출행태 서베이' 결과에 따르면 올해 3분기 금융기관들의 대기업·중소기업·가계주택·가계일반 대출에 대한 태도는 모두 2분기보다 까다로워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설문조사는 지난달 22일부터 이달 8일까지 199개 금융기관(은행 15·상호저축은행 16·신용카드 8·생명보험사 10·상호금융조합 150) 여신 총괄책임자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지수가 0보다 크면 태도 완화를, 0보다 작으면 태도 강화를 의미한다.

은행의 경우 2분기와 비교해 3분기 대출태도 지수는 대기업의 대출태도 지수가 지난 2분기 -10에서 3분기 -13으로 낮아졌고 중소기업은 7에서 -10으로 돌아섰다. 가계주택(-7→-17)과 가계일반(3→0) 등도 낮아졌다. 

이는 2분기보다 대출 심사조건을 강화하거나 대출 한도를 낮추는 등의 방식으로 대출을 조이겠다고 대답한 금융기관이 더 많아졌다는 뜻이다. 

저축은행, 상호금융, 생명보험회사 등 비은행금융기관의 대출 태도 역시 강화될 것으로 전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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