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신문=이지하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본격화한 지난 2∼5월 신용·체크카드의 이용 실적이 2% 가량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한국은행의 '코로나19 확산 이후 국내 지급 결제 동향' 통계에 따르면 올 2월부터 5월까지 넉 달 간 지급카드 이용 실적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1% 줄었다. 이는 2003년 관련 통계 집계 이래 4번째 감소다.

카드별로 나눠보면 신용카드(-3.8%)와 체크카드(-0.1%) 모두 감소했고, 선불카드(+892.6%)만 긴급재난지원금 사용에 힘입어 큰 폭으로 늘었다. 선불카드를 제외했을 때 지급카드 이용실적 감소율은 -3.0% 수준이다.

비대면 결제(일평균 8000억원)는 전년 동기 대비 12.7% 증가한 반면, 대면 결제(1조4000억원)는 8.4% 감소했다. 대면 결제도 실물카드 제시의 경우 10.2% 줄었으나 모바일 기기 접촉 등의 방식은 9.1% 늘었다.

모바일 기기와 컴퓨터 등을 통한 결제(일평균 1.0조원) 중 간편결제 이용 비중은 5월 현재 전체의 42.7%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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