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신문=김두윤 기자] 6.17 부동산 대책으로 시장이 다시금 술렁이면서 규제를 피한 지역으로의 쏠림 현상이 이전보다 더욱 빨라지고 있다. 특히 수도권 신도시나 호재가 있는 비규제지역은 벌써부터 호가는 물론 실거래가도 큰 폭으로 오르고 있다. 실제로 금번 대책에서 제외된 경기도 광주와 김포, 파주 등은 벌써부터 호가는 물론 실거래가가 올라가고 있다.  

광주지역은 초월·곤지암읍, 도척·퇴촌·남종·남한산성면이 규제를 피했다. 특히 초월읍은 경강선 초월역이 지나서 이용 시 판교역까지 약 10분대로 이동이 가능할 정도로 강남 접근성이 개선된 지역이라 6.17대책 이전에도 이미 관심이 높던 곳이다. 이에 대책이 발표된 지 한달도 안됐지만 벌써부터 시세가 급상승하고 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정보에 따르면 이달 초월읍에 입주를 앞둔 ‘광주 초월역 모아미래도 파크힐스’전용 74㎡ 분양권은 지난달 19일에 올해 최고가인 4억1330만원(7층)에 계약됐다. 전용 84㎡ 역시 대책 발표 이후 4억7150만원(22층)으로 훌쩍 올랐다. 이전에는 최고가가 4억4790만원(13층)으로 4억원 중반을 넘지 못했다.

기존아파트 시세도 상승세다. 초월역 인근에 입지한 ‘초월e편한세상2단지’전용 133㎡는 지난달 9일 3억8000만원(5층)에 거래됐지만 대책 발표 이후인 22일에는 5억1000만원(15층)에 거래되며 가격이 껑충 뛰었다. 올 3월 같은 15층이 4억4000만원에 거래된 것과 비교해도 7000만원이 올랐다.  

광주에서는 이런 분위기를 타고 ‘쌍용 더 플래티넘 광주’가 7월 초 견본주택을 오픈하고 오는 15일~17일 청약을 앞두고 있다. 견본주택에는 분양 후에 웃돈을 주고 사는 것보다 청약을 받으려는 수요자들 문의가 최근 서너 배 이상 늘었으며, 청약뿐 아니라 다수의 투자자들이 부적격 등에 의한 미분양 세대를 선착순으로 분양 받으려는 이른바 ‘줍줍’문의도 급증하고 있다는 것이 분양현장 관계자의 전언이다. 

‘쌍용 더 플래티넘 광주’의 경우 분양권 전매제한이 6개월로 2021년 1월 이후 전매가 가능하다. 때문에 금번 7.10 부동산대책으로 양도세율이 높아지는 내년  6월 1일 전에 일반세율을 적용받아 분양권 전매가 가능하다. 

이 단지는 지하 3층~지상 19층, 15개 동 총 873세대 규모다. 이 중 147세대를 일반 분양한다. 인근에는 경강선인 경기광주역이 차량으로 8분 거리에 위치해 있고 초월역도 가깝다. 성남~장호원간도로 쌍동JC와 인접해 차 이용 시 강남까지 30분대에 이동이 가능하다. 

곤지암천 바로 앞에 입지해 파노라마 수변조망과 수변시설을 누릴 수 있다. 백마산 조망도 가능해 천혜의 자연환경 입지를 자랑한다. 교육환경으로는 도평초와 농어촌특별전형이 가능한 초월고 및 초월도서관, 시립어린이집 등이 위치해 유아부터 학령기 자녀를 둔 3040세대가 살기에 주거편의성이 좋다.

광주에 이어 김포시도 빠르게 시세가 오르고 있다. 최고 많이 오른 곳은 김포시 장기동 ‘청송마을6단지 중흥S클래스 전용112㎡로 지난 6월22일 전고가 대비 7000만원 뛴 5억4000만원(25층)에 거래됐다. 사우동의 ’김포사우아이파크‘전용 75㎡도 5억원(8층)에 거래되며 전고가 대비 4300만원 올랐다.

김포에서는 신한종합건설㈜이 고촌에서 초역세권 오피스텔 '김포고촌 G1 헤센스마트'를 분양 중이다. 이 단지는 김포시 고촌읍 신곡리 일원에 지하 7층~지상 15층, 전용 17㎡~58㎡, 14개 타입, 총 412실로 구성된다. 지상 1~3층에는 상업시설이 4층~15층에는 오피스텔이 들어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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