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여파 7월 첫째주 고급주택 매매 8건에 그쳐

▲ 443 그리니치 스트리트와 157 웨스트 57번가. 사진=위키피디아

뉴욕시가 2단계 도시 재개장으로 7월 첫째주 맨해튼 부동산중개사들이 직접 주택내부를 보여주기 시작하면서 호화 부동산이 계약이 총 8건을 체결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리얼딜이 보도했다.

부동산회사 올산리얼티(Olshan Realty) 시장보고서에 따르면 400만달러 이상 고가 아파트의 7월 첫째주 계약 건수는 6월 마지막주보다 1건 늘었으며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건 줄었다. 매매된 8개 주택은 콘도아파트 2건과 코업아파트 2건이 포함되어 있다.

보고서를 작성한 도나 올산은 “많은 일이 몇 주 동안 진행되어 왔으며 이는 시장에 대한 재개의 영향이 불분명하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우리는 아마도 8월까지는 2단계에서 아직 과거 모습으로 돌아가는 상황을 보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6일 뉴욕시는 3단계로 접어들었다.

그녀는 "많은 부자가 이 곳에 없을 뿐"이라며 "그들은 이곳을 아직 찾고 있지 않다"라고 말했다.

지난주 면적대비 가장 비싼 거래는 트라이베카의 그리니치 스트리트 443번지에 있는 방 3개, 실내면적 3013평방피트 아파트다. 이 아파트 매도자는 2016년 1090만달러에 구입해 2018년 1300만달러에 시장에 매물로 내놨지만 주인을 찾지 못하다 이번에 1140만달러를 받고 팔았다.  

▲ 트라이베카의 럭셔리 주택 단지인 '443 그리니치 스트리트'. 사진=헨리곽

두 번째로 비싼 거래는 억만장자 거리인 57번가 웨스트 157번지에 있는 엑셀 개발회사가 건설한 ‘원57’단지의 콘도아파트로 1095만달러에 팔렸다. 2416 평방피트의 이 유닛은 3개의 침실과 3.5개의 욕실이 있고, 59층에서 보는 센트럴 파크 전망이 탁월하다.

▲ 억만장자 거리 57번가에 초고급 콘도 아파트 '원57' 단지. 사진=헨리곽

7월 첫째주 금액기준 가장 큰 거래는 역시 엑셀 개발사가 건설한 ‘원57’건물 같은 단지 내에서 이루어졌다. 4193평방피트에 3개 침실이 있는 이 가구는 2710만달러에 계약이 체결됐다. 

▲ ‘원57’ 콘도 모습. 사진=헨리곽

7월 첫째주 고급아파트 전체 거래금액은 5897만달러로, 지난 5월보다는 늘었으며 6월 7642만달러보다는 줄었다.

뉴욕부동산중개회사 네스트시커스의 전문가들은 “럭셔리 아파트의 경우 경기의 흐름에 가격 변동이 민감한 면이 있기는 하나, 수요자들은 가격의 고저에 크게 구애받지 않고 매매를 진행하는 특성을 보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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