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보조금 횡령에 일감몰아주기, 노조 탄압 등 혐의

▲ 소상공인연합회 사무국 노동조합이 21일 '술판워크숍'논란을 일으킨 배동욱 회장을 국가보조금 횡령, 일감몰아주기, 노조 탄압 등의 혐의로 검찰에 고발장을 제출했다. 사진 오른쪽이 소공연 노조 장기수 위원장

[중소기업신문=김흥수 기자] 소상공인연합회 사무국 노동조합(이하 소공연노조)이 21일 ‘세금 술판’ 논란을 빚은 배동욱 회장을 배임과 보조금 관리법 위반, 근로기준법, 노동조합법 위반 등의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했다.

고발장에 따르면 배 회장은 지난 6월 평창 워크숍에서 국가보조금으로 구입한 김동연 전 부총리의 책을 판매하고, 수익금 중 97만6000원을 자신의 측근인 권모씨에게 송금한 의혹을 받고 있다.

또한 배 회장은 경조사용 화분과 화환의 거래처를 배 회장의 부인과 딸이 운영하는 꽃집으로 변경해 일감몰아주기를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소공연노조는 배 회장 부인과 딸이 지난 6월 6일 용인 라마다 호텔에서 진행된 소공연 회장단 워크숍에 참석한데 이어 6월25~27일 평창 워크숍에 참석해 식사와 숙박비 등을 제공받아 보조금 관리법을 위반했다고 주장했다.

장기수 소공연노조위원장은 “배 회장은 지난 14일 술판 워크숍 논란에 대해 사과 기자회견을 한다면서 거짓 해명으로 일관했다”며 “더욱이 노조가 지난 10일 ‘세금 술판’에 대해 배 회장과 집행부의 책임을 묻는 기자회견을 하자 배 회장이 사무국 직원들을 대상으로 노조가입여부에 대해 추궁하고 노조원으로 의심되는 직원들의 자리를 이동시키는 등 노조탄압행위를 했다”고 주장했다.

 

저작권자 © 중소기업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