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신문=박진호 기자] 인터넷전문은행인 케이뱅크는 모든 과정이 비대면으로 이뤄지는 아파트 담보대출을 이달 안에 출시하겠다고 4일 밝혔다.

이문환 케이뱅크 은행장은 이날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케이뱅크가 2년에 걸쳐 개발한 비대면 아파트 담보대출은 대출 신청부터 입금까지 모든 과정에 은행 방문이 필요 없다. 각 기관에서 정보를 모아오는 스크래핑 기술을 활용해 서류 없이도 예상 한도와 금리를 조회할 수 있다.

대출 실행을 결정했을 때 필요한 서류는 소득증빙서류(2년치 원천징수영수증 또는 갑근세 원천징수확인서)와 등기권리증(등기필증) 2가지로 간소화했다. 서류는 사진 촬영과 등기번호 입력으로 인증된다. 배우자·세대원 동의 절차, 다른 은행 대출을 케이뱅크 대출로 갈아탈 때 필요한 위임 절차도 모두 비대면으로 가능하게 했다.

대출 신청부터 승인까지 걸리는 시간은 짧으면 이틀이고 금리는 최저 연 1.63%다. 기존 아파트 담보 대출이 있는 고객이라면 최대 5억원까지 대환 대출(갈아타기 대출)이 가능하다. 생활 자금 용도 아파트 담보대출은 1억원까지 받을 수 있다.

이 행장은 "영업 초기에는 대환 중심으로 판매가 이뤄질 것 같다"며 "이달 말쯤 출시를 예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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