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류 위조한 ‘가짜 회장’ 더 이상 용납 안 돼

▲ 소상공인연합회 업종별‧지역별 회장단이 10일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 열린 소공연 정상화비상대책 전국보고대회에서 배동욱 회장 사퇴를 촉구하는 손팻말을 들고 있다. 사진=김흥수 기자

‘술판 워크숍’ 논란으로 물의를 빚고 있는 소상공인연합회(이하 소공연)의 지역연합회 회장단이 배동욱 회장은 ‘가짜 회장’이라며 즉각 퇴진을 요구하고 나섰다.

소공연 지역회장단은 10일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고 배 회장의 인사 전횡을 비판하며 즉각 퇴진할 것을 촉구했다. 이날 보고대회에는 전국에서 업종‧지역별 회장 70여명이 참여했다

이들은 배 회장이 전주와 용인, 수원 등의 지역에 회장 임명 절차를 생략하고 불법으로 임명장을 수여했다고 성토했다. 또한 경기지역 회장이 활동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경기지역 이사회와는 아무런 상의도 없이 경기도를 남과 북으로 나누어 경기남부회장을 일방적으로 임명했다고 지적했다. 

이밖에 세종시 광역회장이 있음에도 대전과 세종시 겸임 광역회장을 불법 임명하고 서울시 협의회장과 강원회장을 불법 해촉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소공연의 정상화 기본원칙으로 ▲선공후사의 문화 정착 ▲민주적 의사결정구조화 ▲업종+지역단체 자주권 확립을 제시하며 배 회장에 대해 탄핵을 결의했다.

소공연 비대위를 이끌고 있는 김임용 수석 부회장은 “지난 6월 워크숍부터 지금까지 수많은 일들이 벌어지고 있지만 배 회장은 본인의 안위만 생각하며 꿈쩍도 않고 있다”며 “700만 소상공인의 대표라면 그렇게 해서는 안 되는 일이다”라며 “비대위는 배동욱의 퇴진을 이끌어내기 위해 노력할 것”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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