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기윤 의원 “문재인 정부의 잘못된 시그널이 코로나 확산 키워”

[중소기업신문=김흥수 기자] 코로나 19가 제2차 펜더믹으로 번지고 있는 가운데 정부가 290억원의 예산을 들여 발급한 숙박할인권이 13만건 예약된 것으로 밝혀져 논란이 일고 있다.

미래통합당 강기윤 의원(경남 창원시 성산구)이 24일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조사·분석한 결과 "문체부는 코로나19의 확진자가 166명을 기록하며 본격적으로 재확산되기 시작한 지난 14일부터 숙박할인권을 발급했다”며 “해당 할인권으로 21일(13시) 기준 총 13만 1300건(51억 624만원 상당)의 예약이 완료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강기윤 의원실에 따르면 3만원권인 숙박할인권이 1만 4576건으로 4억 3728만원에 달했고 4만원권이 11만 6724건으로 46억 6896만원에 달했다.

문체부는 뒤늦게 코로나19의 재확산이 가속화되자 지난 20일부터 숙박할인권 발급을 일시 중단했다. 하지만 이미 배포된 할인권으로 예약이 완료된 숙박 상품은 일단 그대로 사용할 수 있는 상황이다.

강기윤 의원은 “내수경제를 나라 예산으로 살리려고 한 문재인 정부의 ‘잘못된 시그널’이 국민들의 방역 경각심을 대폭 낮춰 코로나 재확산의 결정적인 계기를 만들었다”며 “문재인 정부는 ‘경제’와 ‘방역’ 두 가지 모두 실패한 실책에 대하여 확실히 책임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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