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공연 비대위 임시총회서 만장일치로 의결

▲ 소상공인연합회(소공연)는 15일 임시총회를 열어 술판워크숍 논란을 일으킨 배동욱 회장의 해임안을 의결했다. 김임용 소공연 수석부회장이 임시총회의 개회를 선언하고 있는 모습. 사진=김흥수 기자

[중소기업신문=김흥수 기자] 코로나 위기 와중에 걸그룹을 불러 술판과 춤판을 벌여 비난을 받은 소상공인연합회(소공연) 배동욱 회장이 탄핵을 당했다. 소공연 비상대책위원회는 15일 오전 강남 모처에서 임시총회를 개최해 배회장의 탄핵을 의결했다.

이 날 임시총회장에는 소공연 회원 29명(대리 참석 5명 포함)이 참석했고, 의결권이 제한된 1명을 제외한 24명이 전원일치로 배회장 탄핵안건에 대한 찬성표를 던졌다. 이로써 배회장은 지난 4월 23일 소공연 회장에 취임한 후 약 5개월만에 소공연 회장자리를 내놓게 됐으며 후임으로는 김임용 현 소공연 수석부회장이 내년 2월 정기총회까지 회장 직무대행을 맡게 된다.

소공연 정관에 따르면 임원의 해임은 총회에서 의결하며 의결정족수는 의결권이 있는 정회원 과반수 이상 참석과 참석인원수 과반수 이상으로 해임을 의결하도록 하고 있다. 

배 회장은 지난 6월 말 강원도 평창에서 진행된 '전국 지역조직 및 업종단체 교육·정책 워크숍'에 걸그룹을 불러 술판과 춤판을 벌여 많은 비난을 받았다. 또한 소공연 사무국 노동조합에 의해 배임과 보조금 관리법 위반, 근로기준법, 노동조합법 위반, 공문서 위조, 업무방해 등의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고발을 당해 현재 검찰 수사를 받고 있는 상황이다.

중기부는 지난 8일 배 회장에 대해 엄중경고 조치하고, 가족에게 일감몰아주기 등을 한 행위에 대해 시정명령과 보조금 226만원을 환수 조치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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