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비저축은행 정기적금 최고 우대금리 7%대 육박
웰컴저축·우리은행도 우대요건 충족시 6.0% 제공
고객 몰리며 완판행진…이자 높은 예금상품 각광

▲ 초저금리 기조에 '예금금리 0%' 시대가 열리면서 한 푼이라도 더 많은 이자를 주는 정기예적금 상품에 예금주들이 몰리고 있다. 사진=연합

[중소기업신문=이지하 기자] 초저금리 기조에 '예금금리 0%' 시대가 열리면서 한 푼이라도 더 많은 이자를 주는 정기예·적금 상품이 '귀하신 몸'으로 떠올랐다. 대형저축은행들이 예금고객 확보를 위해 잇따라 수신금리 상향 조정에 돌입한 가운데 다소 까다로운 우대금리 조건만 충족하면 최고 연 7%에 육박하는 고금리를 적용받을 수 있어 목돈 마련이 필요한 직장인 등 예금자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다. 

21일 금융상품 통합 비교공시 사이트인 '금융상품 한눈에'를 보면 정액적립식·만기12개월 기준 디비저축은행의 'DreamBig정기적금(10만원)' 세전이자율은 3.1% 수준이지만, 우대금리(3.8%)를 더하면 최고 6.9%까지 받을 수 있다.  

이를 적용받으려면 적금 가입 이후부터 적금 만기 30일 이전까지 DB손해보험 다이렉트 인터넷 자동차보험을 인터넷사이트를 통해 보험가입기간 1년으로 해 보험료 30만원 이상의 신규가입 또는 갱신해 적금만기 시까지 보험 계약을 유지해야 한다.

웰컴저축은행이 지난 15일부터 판매한 '웰뱅하자 정기적금'은 우대금리(4.5%)를 더해 최고 연 6.00%를 제공한다. 구체적으로 웰컴 입출금통장에서 CMS/지로 자동납부 월 2건 이상 실적이 6개월 이상 있는 경우 3.0%, 웰컴 입출금통장 평잔 실적이 50만원 이상인 경우 1.5%의 우대금리를 준다. 

고금리를 원하는 고객을 타겟으로 지난 15일부터 판매 중인 '웰뱅하자 정기적금' 특판은 3일째 완판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오는 24일까지 해당 상품은 프로당구팀 웰뱅피닉스 창단을 기념해 매일 1000좌씩, 10일간 1만좌를 한정 판매한다. 

디비저축은행의 'DreamBig정기적금(20만원)'은 기본금리에 우대금리를 합해 최고 4.60%를 받을 수 있고 웰컴저축은행 'WELCOME 첫거래우대 e정기적금'은 4.20%, 아주저축은행 '삼삼오오함께만든적금'은 4.10%, OK저축은행 'OK VIP 정기적금'은 4.10%를 제공한다.  

정기예금(12개월·단리)의 경우 아주저축은행의 '아주비대면정기예금'과 'e-정기예금' 금리가 2.30%로 가장 높았고 오투저축은행 '비대면 정기예금' 2.26%, 키움예스저축은행 'SB톡톡 정기예금(비대면)' 2.26%, 동원제일저축은행 '회전정기예금-비대면(변동금리)' 2.20%, 유진저축은행 'e정기예금' 2.20% 등이다. 

은행권에서는 우리은행이 지난 7월 출시한 '우리 Magic6 적금'이 우리은행 거래실적과 우리카드 사용실적에 따라 최고 연 6.0%를 제공한다. 구체적으로 기본금리 연 1.5%에 우대금리 최대 연 1.0%포인트(우리오픈뱅킹 신규가입 및 마케팅동의 연 0.5%포인트. 급여 및 연금이체실적 연 0.5%포인트), 특별우대금리 최대 연 3.5%포인트(우리카드사 기준 신규고객 연 600만원 사용 연 3.0%포인트, 우리카드 각종 자동이체 고객 연 0.5%포인트)가 적용된다. 

이밖에 제주은행 '더 탐나는 적금2'의 최고 우대금리(기본금리+우대금리)는 2.60%, 부산은행 '걷고싶은 갈맷길적금' 2.45%, 수협은행 '헤이(Hey)적금(정액적립식)' 2.40%, 하나은행 '내집마련 더블업적금' 2.30%, 우리은행 '우리SUPER주거래적금' 2.20%, 경남은행 '건강한둘레길적금' 2.10% 등이다. 

정기예금은 부산은행 'SUM 정기예금'과 케이뱅크 '주거래우대 정기예금'의 최고 우대금리가 1.50%로 가장 높았고 수협은행 'Sh평생주거래우대예금(만기일시지급식)' 1.45%, 대구은행 'DGB주거래우대예금(첫만남고객형)' 1.31%, 하나은행     '리틀빅 정기예금' 1.30% 등의 순이었다.   

금융권 관계자는 "초저금리 기조에 주요 시중은행을 중심으로 금리 0%대 정기예금이 점차 확산하는 추세"라며 "목돈마련이 필요한 젊은 직장인과 예금이자로 생활하는 고령자 등은 조금이라도 더 높은 이자를 얹어 주는 예·적금 상품에 눈길이 쏠릴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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