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신문=김두윤 기자] 수도권 광역급행철도인 GTX 개통 예정지 인근 부동산 시장이 들썩이고 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경기도 고양시 소재 ‘킨텍스 꿈에그린’ 전용 84.42㎡ 타입 매매가는 지난해 5월 7억6000만원에서 올해 6월, 약 1년 사이 2억8000만원 (36.84%) 오른 10억4000만원에 손바뀜됐다. 남양주시 화도읍 ‘신명 스카이뷰 그린’ 전용 84㎡ 타입은 지난해 7월 2억4700만원에 거래되던 것이, 올해 7월 들어 1억원 가까이 오른 3억4500만원에 거래됐다. GTX-C 노선 개통이 예정된 양주에서 분양한 것이 주효한 것으로 분석된다.

현재, 추진중인 GTX 노선은 A · B · C 등 3개다. 이미 착공에 돌입한 A노선은 물론, B · C노선도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하면서 사업에도 속도가 붙었다. 파주 운정에서 화성 동탄 간 총 83.1km 길이의 GTX-A 노선은 개통 완료시, 운정역 ∙ 킨텍스역 ∙ 대곡역 ∙ 연신내역 ∙ 서울역 ∙ 삼성역 ∙ 수서역 ∙ 성남역 ∙ 용인역 ∙ 동탄역 등 10여 개 역을 잇는다.

남양주 마석에서 인천 송도 간 총연장 80.1km 길이의 GTX-B 노선은, 마석역 ∙ 평내호평역 ∙ 별내역 ∙ 망우역 ∙ 청량리역 ∙ 서울역 ∙ 용산역 ∙ 여의도역 ∙ 신도림역 ∙ 부천종합운동장역 ∙ 부평역 ∙ 인천시청역 ∙ 송도역 등 정거장 13개소로 계획돼 있다.

GTX-C 노선은 경기도 양주에서 수원을 연결하는 노선으로, 양주(덕정) ∙ 의정부 ∙ 창동 ∙ 광운대 ∙ 청량리 ∙ 삼성 ∙ 양재 ∙ 정부과천청사 ∙ 금정 ∙ 수원 등 74.2km 구간의 정거장 10개소가 해당된다.

업계 관계자는 “GTX 노선 개통이 예정된 수도권 지역의 경우, 서울 접근성이 획기적으로 향상되는 만큼, 수요자들 사이에서 관심이 높다” 며, “생활권 확대와 인구 유입 등 지역 경제 발전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호재로 작용하는 만큼, GTX 개통 예정지 인근 부동산 시장의 상승세는 당분간 지속될 것” 이라고 덧붙였다.

HDC아이앤콘스는 경기도 파주시 와동동에서 ‘운정 아이파크 더 테라스’ 의 견본주택을 이달 11일 개관하고, 본격 분양 중이다. 전용 85 ~ 124㎡ 테라스하우스 186가구 규모로 조성되며, GTX-A 노선의 기점역인 운정역이 가깝다. 오는 2024년 개통이 완료되면 운정역에서 서울역까지 20분 내외, 삼성역까지 30분대로 도달 가능한 만큼, 서울 접근성이 획기적으로 향상될 전망이다. 동시 분양 예정인 상업시설은 약 1만 4000여 가구의 주변 주거타운 배후수요를 바탕으로, 운정호수공원 및 인접한 식음특화 상권과의 연계를 통해 지역 내 랜드마크 상권으로 발전할 것으로 예측된다.

이지스 제151호 전문투자형 사모부동산투자유한회사는 인천시 부평구 십정동 일대에서 ‘더샵 부평’ 을 다음달 선보일 계획이다. 전용 18 ~ 84㎡ 총 5678가구로, 이 중 토지등소유자분을 제외한 3578가구가 임대분양 물량이다. 단지에서 도보 7분 거리에 수도권 1호선 동암역이 위치하며, 인천 지하철 1호선 간석오거리역과 인천 지하철 2호선 주안 국가산단역도 가깝다. 향후 GTX-B 노선 개통이 예정돼 있는 인천시청역도 인근에 자리한다.

대광건영은 경기도 양주 회천신도시에서 ‘양주회천 덕계역 대광로제비앙’ 을 분양 중이다. 회천신도시 내 유일한 중대형 단지로, 전용 84 ~ 100㎡ 424가구 규모다. 내년 말 착공 예정인 GTX-C 노선 덕정역이 지근거리에 위치해 있어, 서울 강남 및 주요 업무지구를 환승 없이 한번에 도달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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