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계문 서민금융진흥원장 겸 신용회복위원장이 취임 2주년을 맞아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사진=유튜브 캡쳐

[중소기업신문=김흥수 기자] 이계문 서민금융진흥원장 겸 신용회복위원장은 23일 "서민금융 자산관리(PB)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 관련 신용·부채관리 제도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이 원장은 취임 2주년을 맞아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열고 "서민금융을 이용한 이들이 스스로 신용과 부채를 관리할 수 있게 해 신용도를 높이고 제도권 금융에 안착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서민금융 PB 시스템은 사전 예방, 맞춤형 지원, 사후 관리로 이뤄진다. 청년이나 취약계층이 재무적 어려움에 빠지지 않도록 미리 교육하고, 어려움이 발생했을 때는 서민금융통합지원센터를 중심으로 맞춤형 서민금융을 지원한다. 또 이들이 서민금융을 지원받은 후에도 신용도가 어떻게 변화하는지 추적·관리하는 등 신용등급이 다시 올라갈 수 있도록 관리한다.

이를 위해 서금원은 지난 17일부터 신용·부채관리 컨설팅 서비스를 시범 실시 중이다. 서민금융상품 미소금융, 햇살론, 바꿔드림론을 이용한 후 1년이 경과하고 연체 없이 상환 중인 자가 대상이며, 향후 6개월간 1대 1 관리를 지원하는 컨설팅 서비스다.

컨설팅 신청자는 서금원에서 위촉한 컨설턴트와 매월 유선상담을 통해 신용변동 사유를 확인하고 맞춤형 신용 개선방안 및 신용·재무 관리에 필요한 정보를 받는다. 서금원은 향후 신협, 새마을금고 등 민간 서민 금융사와 협업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이 원장은 신용회복위원회 업무에는 인공지능(AI), 앱, 챗봇 등을 이용한 상담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무인 상담 부스에서 AI 상담원과 음성으로 상담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하겠다"며 "앱이나 홈페이지에서 언제든지 자신에게 맞는 채무조정 제도와 상환 예상액을 알아볼 수 있는 '자가검진' 시스템도 구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밖에 채무조정 이용자의 신용도 제고를 위해 금융기관과 협업해 성실상환자 대상 전용 여·수신 상품 개발을 지원하고, 채무조정 상담 중에도 복지상담 등과 상호연계 상담이 이뤄질 수 있도록 지자체·자활센터 등과 양방향 네트워크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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