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신문=박진호 기자] 코로나19 사태에도 화학과 정보통신 등 일부 산업에서는 오히려 투자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산기협)는 8월 27일부터 9월 2일까지 연구소 보유기업 1586개사(대·중견기업 60개, 중소·벤처기업 1526개)를 대상으로 실시한 '코로나19에 따른 기업 R&D 활동 실태조사'에서 이런 결과가 나왔다고 23일 밝혔다.

지난 5월 2차 조사에 이어 3차 조사에서 전체의 58.9%는 기존 계획보다 R&D 투자가 감소할 것이라고 했지만 11.8%는 R&D 투자가 증가할 것이라고 답했다.

산업별로는 화학(10.9%)과 정보통신(17.2%) 부문은 R&D 투자 증가를 예상했다. 특히 화학 분야 기업들은 소독제, 방역 위생용품, 진단키트 제조 등 경영실적이 늘어남에 따라 투자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했다. 자동차 기업(67.9%)은 투자를 줄이겠다고 했다.

인력 채용에서는 전체 18.7% 기업이 연초 대비 연구 인력이 감소했다고 답해 전반적으로 연구원이 감소하는 추세였다. 다만 정보통신(17.8%) 부문은 인력 채용을 늘릴 것이라고 했고, 건설 분야(21.1%)는 줄일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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