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신문=김흥수 기자] 신세계그룹은 15일 그룹 통합 온라인몰인 SSG닷컴 대표이사에 강희석 이마트 대표를 내정하는 등 이마트 부문 정기 임원인사를 단행했다. 강 대표는 이마트와 SSG닷컴 대표이사를 겸직하게 된다.

이마트에브리데이 대표에는 김성영 이마트24 대표가, 이마트24 대표에는 신세계I&C 김장욱 대표가 내정됐다.

신세계푸드 대표에는 신세계푸드 마케팅담당 송현석 상무가, 신세계I&C 대표에는 손정현 신세계I&C IT사업부장이, 신세계건설 레저부문 대표에는 이주희 전략실 지원총괄 부사장보가 각각 내정됐다.

노재악·형태준 부사장보는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이마트 부문은 임원이 100여명 수준이었으나 이번 인사를 통해 임원이 10여명 줄어들었다.

조직 개편도 이뤄졌다. 이마트는 점포 경쟁력과 현장 중심 경영 강화를 위해 점포 운영을 총괄하는 조직인 판매담당을 4담당에서 5담당 체제로 확대했다. 점포 표준을 정하는 조직인 MSV(Merchandising SuperVisor)담당과 6611㎡(약 2천평) 이하 작은 규모 매장을 관리하는 메트로(Metro)담당도 신설했다.

또 미래지향적 조직문화 구축을 위해 조직문화본부를 신설했다. SSG닷컴은 그로서리사업본부, 신사업본부, 데이터/인프라본부, 지원본부 등으로 조직 체계를 재구축했다.

신세계그룹은 "특히 이마트와 SSG닷컴은 대표이사 겸직으로 향후 온·오프라인에서 통합적으로 사고하고 시너지를 크게 강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신세계푸드는 제조 서비스와 매입유통을 나눠 부문 대표 체제로 운영하던 것을 단일 대표 체제로 재편했다. 스타벅스코리아는 전략기획과 상품개발 조직을 신설해 신사업을 추진하고 상품 경쟁력 강화에 나선다.

이마트 부문은 신세계그룹과 함께 매년 12월 1일 정기 인사를 해왔지만 지난해 2분기 창사 이래 첫 분기 적자를 낸 뒤 한 달 이상 앞서 인사를 했고 올해도 역시 인사 시점을 앞당겼다.

신세계그룹은 "이번 인사는 온라인 역량 강화와 온·오프라인 시너지 창출, 조직 효율 제고, 신성장 기반 구축에 중점을 뒀다"면서 "전체적으로 임원 수를 축소하면서 젊고 실력 있는 인재를 과감히 기용해 미래 준비를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저작권자 © 중소기업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