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신문=박진호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여파로 2분기 우리나라의 교역량이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양경숙 의원이 세계무역기구(WTO)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올해 2분기 한국 교역량은 1090억달러로 1년 전에 비해 18.3%(240억달러) 감소했다.

1분기 한국 교역량이 1260억달러로 1년 전보다 1.8%(약 20억달러) 감소한 것과 비교하면 2분기에는 감소폭이 훨씬 커진 것이다. 2분기 감소폭은 글로벌 금융위기 때인 2009년 교역량이 전년 대비 21.1% 줄어든 것과 비슷한 수준이다.

세계 교역량도 급감했다. 2분기 세계 교역량은 3조7620억달러를 기록, 작년 동기 대비 21.1%(1조40억달러) 감소했다.

양 의원은 "코로나19 확산 초기에 비해 세계 교역량 전망치가 개선되고 있지만 재확산세가 멈추지 않아 2분기까지는 교역량 감소가 본격화하고 있다"며 "무역의존도가 높은 우리나라의 경제 충격을 최소화하려면 수출기업 지원을 확대하고 새로운 국제무역환경 변화에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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