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일 KB국민은행 여의도본점에서 개최된 KB금융지주 임시주주총회 모습. 사진=KB금융지주 제공

[중소기업신문=이지하 기자] 윤종규 KB금융그룹 회장과 허인 KB국민은행장의 연임이 확정됐다.

KB금융지주는 20일 오전 10시 서울 여의도 본점에서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윤 회장의 사내이사 선임안과 허 행장의 기타비상무이사 선임안을 원안대로 의결했다. 이에 따라 윤 회장은 3연임, 허 행장은 연임에 성공했다.

2014년 11월 회장으로 취임한 윤 회장은 2017년 한 차례 연임했고, 이번 3연임으로 2023년 11월까지 3년간 다시 KB금융그룹을 이끌게 됐다.

윤 회장은 이날 주총에서 "평생 금융파트너로서 고객에게 가장 사랑받는 넘버원 금융그룹, 금융플랫폼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그룹의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며 "핵심 경쟁력 기반의 사업모델 혁신, 금융플랫폼 혁신, 글로벌 진출 확대, ESG경영을 통한 사회적 가치 창출, 창의적이고 개방적 조직으로의 진화를 중점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2017년 11월 취임한 허 행장은 2년 임기를 마친 뒤 1년 연임했고, 이번 두 번째 연임으로 임기가 내년 말까지 늘어났다.

이날 주총에서는 KB금융지주 우리사주조합이 추천한 윤순진 서울대 환경대학원 교수, 류영재 서스틴베스트 대표의 사외이사 선임 안건에 대한 투표도 이뤄졌지만, 두 안건 모두 의결 조건에 미달해 부결됐다.

한편, KB금융그룹은 코로나19로 인한 국내외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는 상황에서도 올해 신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디지털 혁신을 주도함과 동시에 비은행 포트폴리오 확대를 통해 지속적인 성장 동력을 확보했다.

인공지능(AI) 등 첨단 기술을 활용해 고객 중심의 디지털 혁신에 앞장서고 있으며, 푸르덴셜생명보험 인수를 통해 비은행 포트폴리오를 강화했다. 아울러 캄보디아 1위의 소매금융사인의 ‘프라삭 마이크로 파이낸스’를 인수해 글로벌 인프라를 넓히는 등 비즈니스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했다.

이와 함께 지난 3월 이사회 내 ‘ESG위원회’를 설치한 데 이어 9월에는 국내 금융그룹 최초로 ‘탈석탄 금융’을 선언하는 등 ESG 경영에서도 선도적인 역할을 수행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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