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00여개 자동차 부품생산단지에서 모바일 특화 분야 수행
튜닝기술지원 등 지속적인 모빌리티 사업모델 연구도

[편집자주]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의 창조적 융합을 통해 고부가가치를 창출하는 SW(소프트웨어)융합이 글로벌 4차 산업혁명 시대의 핵심 경쟁력으로 떠오르고 있다. 한국은 2014년부터 지역별로 11개의 SW융합클러스터를 조성해 소프트웨어의 인력·시장·생태계 틀을 구체화하고 성과를 가시화하겠다는 방침이다. 이에 중소기업신문은 '산업지형도를 바꾼 SW융합클러스터' 기획특집 코너를 통해 지금까지 조성된 각 클러스터별 역할과 향후 전망 등을 살펴본다.

[중소기업신문=김두윤 기자] 경북SW융합진흥센터(포항테크노파크 부설기관)가 주관하고 3개의 기관이 참여해 2015년부터 지난해까지 5년 동안 지역의 핵심 산업인 ‘자동차와 모바일’을 중심으로 포항, 경주, 영천, 경산, 구미, 칠곡 등 6개 지역에서 SW융합 사업을 수행했다. 1.0이었던 이 사업을 통해 SW융합클러스터(이하 경북센터)는 도내 신규 고용 창출 626명, 창업 91개사, 인력 양성 1,745명, 연구개발(R&D) 과제 사업화 56.6% 달성이라는 성과를 거뒀다.

올해부터 진행하는 2.0사업은 플랫폼 기반 미래형 모빌리티 서비스 상용화에 중점을 두고 해외 수요 및 주력산업 연계 서비스 R&D 과제를 진행하고 있다. 1.0 사업 대비 김천시가 추가됐는데, 김천시는 튜닝관련 기술지원 복합단지를 이룰 ‘자동차 튜닝기술지원 클러스터’ 구축이 진행 중이며, 이를 통해 다른 지역과 연계해 지속적인 모빌리티 모델 창출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공통활용SW융합 플랫폼 구축. 그래픽=포항테크노파크 경북SW융합진흥센터

모빌리티 서비스란 데이터 기반의 교통/차량/도로/통신 등을 종합 지원하는 체계가 필요하다. 경북센터는 미래형 모빌리티 서비스 상용화를 위해서는 시스템의 미래 확장성을 위한 기반 조성 필요하다고 보고 지원과제의 서비스 상용화를 위한 클라우드 기반 가상화 공간 제공, 서비스된 데이터를 정제해 참여기업들이 데이터를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방안 등을 강조하고 있다. 또한 SW융합클러스터 1.0에서 구축된 시설 및 인프라의 유지와 개선을 위해 경북SW융합 비즈니스센터를 지역 ICT/SW융합 집적 시설로 추진하고, 재단이 보유한 자원이나 외부기관 협업을 통해 사업을 수행할 인프라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경북에는 국내 최대 규모의 자동차 부품 생산벨트가 있다. 경산-영천-경주를 중심으로 1,300개의 부품업체와 완성차 1차 벤더가 67개로 집적화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또 지역 내 산업의 고도화 및 제조효율성 증대, 자동차 산업의 주요 거점도시 역할 수행과 시민 삶의 질 향상측면으로 자동차 산업의 플랫폼 기반 경쟁력 강화의 파급효과가 매우 높다.

이를 바탕으로 경북은 4차 산업혁명 연계형 모빌리티 산업을 강화하고 있다. 경북 스마트-X 산업혁신 신전략 2022’을 통해 인공지능, 전기자율차, 미래혁신 소재 등 7대 핵심 산업분야 중 자동차 분야에서 차세대 배터리파크, 자율주행차 전장부품 클러스터, 무선충전 복합 Complex 등의 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SW융합클러스터2.0 기대효과. 그래픽=포항테크노파크 경북SW융합진흥센터

모빌리티 서비스 산업과 관련해 경북센터는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미래형 고부가가치 특화산업인 자동차 분야 역량 강화를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우선 경산시를 중심으로 도심형 자율주행트램부품·모듈 기반조성사업을 통해 자율주행 기능, 전기동력, 인포테인먼트 등을 융·복합해 보행·운전자의 안전과 편의, 기능성을 높인 미래형 자동차 산업으로 부품·모듈·실증을 추진 중이다. 구미시는 2019년 시군구 지역연고사업 선정으로 전기·전자 기술 바탕의 마이크로 e-모빌리티 관련 (소재, 부품) 차세대 고부가가치 산업 육성을 추진하고 있고, 영천시는 드론, 전기차, 자율차 등 미래 모빌리티 산업을 한곳에 집적화하는 ‘퓨처 모빌리티 R&D 시티‘ 조성을 추진하여 세계 최초의 퓨처 모빌리티 시범단지로 조성했다. 산업통상자원부의 수소연료전지발전 클러스터 사업지로 선정된 포항시는 수소경제 생태계 조성을 위해 2011부터 ‘수소연료전지 테스트베드 구축사업’으로 연료전지 시험 평가 장비 54종(142억원)을 확보했다. 경주시도 전기차, 이륜전기차, 전기배터리 등 차세대 미래 자동차산업 구조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지역맞춤형 e-모빌리티산업 육성에 나섰다. 이를 통해 전기차 산업의 선도 도시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모빌리티산업. 그래픽=포항테크노파크 경북SW융합진흥센터

고용창출 효과도 상당하다. 자동차산업은 고용창출계수가 높은 산업군으로 자동차 산업의 고용율은 전체 제조업에서 11.96%차지하며, 생산액 비중으로 13.92%를 차지. 2017년 기준 자동차산업 종사자 수는 약 35만 명에 달하며, 종사자 수는 매해 1만명 규모의 성장을 보이고, 10년 만에 10%이상 증가했다.

경북센터는 SW융합 혁신인재 양성도 계획하고 있다. 우선 지역 대학과 연계한 우수인력 확보를 통해 지역기업으로의 취업을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지원대상은 교육 수료 후, 지역(경북권)내 취업이 가능한 자로 20명을 뽑을 예정인데, 지역 대학 내 공고를 통해 모집 후, 평가위원회를 통해 선발할 방침이다. 청년 인턴십 프로그램로 있다. 교육수료자 중에서 정규직 채용을 희망하고 있는 기업에 1인당 130만원을 지원해 2개월까지 고용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이밖에도 SW융합 서비스 상용화 지원, 플랫폼 비즈니스 연구회 운영, 산·학·연·관 네트워크 구축, SW융합클러스터 협의체 운영 등을 통해 효과적인 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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