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자주]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의 창조적 융합을 통해 고부가가치를 창출하는 SW(소프트웨어)융합이 글로벌 4차 산업혁명 시대의 핵심 경쟁력으로 떠오르고 있다. 한국은 2014년부터 지역별로 11개의 SW융합클러스터를 조성해 소프트웨어의 인력·시장·생태계 틀을 구체화하고 성과를 가시화하겠다는 방침이다. 이에 중소기업신문은 '산업지형도를 바꾼 SW융합클러스터' 기획특집 코너를 통해 지금까지 조성된 각 클러스터별 역할과 향후 전망 등을 살펴본다.

[중소기업신문=김두윤 기자] 강원 SW융합클러스터는 올해부터 시작하는 2.0 사업클러스터의 하나로 관광테크 분야 특화산업 강화를 추진하고 있다. 도내의 관광테크 ICT융합을 기반으로 하는 지능형 관광생태계 조성이 그 핵심이다. 춘천 도시첨단문화산업단지를 거점으로 강릉 관광거점도시를 연계해 강원도 주력산업인 관광산업에 SW를 융합하고 이를 통해 단순 관광서비스 산업을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전환하고 신성장 서비스를 발굴한다는 것이다.

최근 관광산업의 트렌드는 빠르게 변하고 있다. 우선 비즈니스와 레저의 결합이다. 업무차 타지역 방문시 관광까지 즐기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온라인과 모바일의 중요성도 커지고 있다. 온라인과 소셜미디어를 통한 관광정보를 획득하는 빈도가 높다. 이는 스마트폰 시장의 확대에 따른 트렌드로 보인다. 이밖에 에어BNB와 우버 등을 통한 공유화, 도시 또는 높은 인구밀도를 지닌 곳을 짧은 기간 동안 여행하는 도시여행 등도 새로운 트렌드다.

하지만 현재 강원도는 관광산업에 대한 의존도가 너무 높은데다 여전히 전통적인 산업구조의 틀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SW산업과 관광산업 및 전후방 산업의 동반 성장을 위해 지능형 관광산업 생태계 조성이 필수적인 셈이다. 강원정보문화진흥원 김흥성원장은 "강원도의 풍부한 관광자원에 소프트웨어, 휴먼웨어, ICT 기술을 입혀 관광의 질적 양적 성장을 도모하고 지속적으로 관광 가성비와 가심비를 높여 나가겠다"고 밝혔다.

강원도는 우수한 관광산업 자원을 확보하고 있어 3W중심의 지능형 관광테크 생태계 조성이 용이하다. 하드웨어 측면에서는 다른 지역과 차별화된 산림, 해양, 호수, DMZ, 생태보존 관광인프라를 보유하고 있고, 소프트웨어 측면에서는 수년간 레저휴양 지식서비스 산업을 강원도 주력산업으로 육성해 관광서비스 산업 비중이 높다. 강원도 내에 본사가 소재한 SW기업만 약 650여개에 이르는 만큼 다양한 SW융합 제품 및 서비스 발굴이 가능하다. 휴먼웨어 측면에서도 도내 관광 관련학과만 28개, SW융합 학과는 61개를 보유하고 있어 지능형 관광테크에 기반한 스마트관광 산업 육성의 기반을 갖췄다.

아울러 강원도는 글로벌 인바운드관광 및 국내 지역관광의 핵심지역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2018 동계올림픽 개최 및 2024청소년동계올림픽 유치로 글로벌 관광지역으로서의 위상이 높아져 있다. 코로나19 영향으로 아웃바운드 관광이 국내관광으로 변화하고 있으며, 강원도는 지역관광의 핵심지역으로 각광받고 있다.

이에따라 강원 SW융합클러스터는 관광테크 생태계 조성, 전후방산업 동반성장, 산업맞춤형 일자리, 융합형 미래인재 육성, 기술 및 서비스 선진화를 목표로 ▲SW융합제품 상용화 49건 지원 ▲디지털 전환기업 25곳 발굴 ▲일자리 창출 300명 ▲SW융합인력 양성 500명 ▲규제샌드박스 10건 등 5대 중점 목표를 정했다.

강원 SW융합클러스터는 향후 강원 관광테크 생태계 내 디지털전환 수요 발굴 확대 및 제7차 강원권관광개발계획 수립과 연계한 관광&SW융합 정책 발굴, 관광테크 상용화 수요과제 지속적인 발굴 및 디지털전환 확대 지원, 데이터웨어하우스 구축을 통한 관광테크 생태계 관광데이터 활용을 통한 개인 맞춤형 관광서비스, 실증단지 조성 실증지원 적용 및 상용화지원 후속관리를 통한 관광테크 활성화, SW융합전문인력 양성 및 관광테크 생태계 일자리 창출 연계를 통한 클러스터 성장 고도화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또한 관광산업 디지털트랜스포메이션을 통한 맞춤형 관광서비스 제공, 데이터에 기반한 과학적 관광정책 수립 및 지역별 난개발 예방과 조절, 관광 빅데이터 활용으로 관광홍보 및 관광마케팅 효율성 극대화 등을 추진할 방침이다. 이에따른 지역 일자리 창출, 기업 매출증가 효과도 상당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