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련분야 신서비스 발굴 등 2단계 플랫폼사업화 돌입
스타트업 발굴, 육성…기술개발과 일자리 창출까지
[편집자주]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의 창조적 융합을 통해 고부가가치를 창출하는 SW(소프트웨어)융합이 글로벌 4차 산업혁명 시대의 핵심 경쟁력으로 떠오르고 있다. 한국은 2014년부터 지역별로 11개의 SW융합클러스터를 조성해 소프트웨어의 인력·시장·생태계 틀을 구체화하고 성과를 가시화하겠다는 방침이다. 이에 중소기업신문은 '산업지형도를 바꾼 SW융합클러스터' 기획특집 코너를 통해 지금까지 조성된 각 클러스터별 역할과 향후 전망 등을 살펴본다.
[중소기업신문=김두윤 기자] 지난 2014년부터 2018년까지 센텀센터를 중심으로 1단계(1.0) SW융합 사업을 우수한 성적으로 진행한 부산 SW융합클러스터는 2019년부터 2023년까지 2단계(2.0) 사업을 펼치고 있다. 1.0 사업의 목표가 클러스터 생태계 조성 집중이었다면 2.0 사업은 스마트 물류 서비스에 중점을 둔 플랫폼 사업화다.
부산시와 부산정보산업진흥원이 이끄는 부산 SW융합클러스터는 1.0 사업 기간 동안 센텀시티 일반산업단지와 석대도시 첨단산업단지를 중심으로 SW융합클러스터를 구축하는 등의 노력을 펼쳤다. 1.0 사업의 목표는 조선해양, 기계 ,항만물류 산업 등을 강화였다. 부산정보산업진흥원에 따르면 1.0 사업기간 동안 클러스터 구역 내 기업 1,100개사 증가, 일자리 창출 7,100명, 매출액 5,000억원 증가 등 경제적, 사회적 부가가치의 성과를 거뒀다.
2.0 사업은 이를 바탕으로 스마트물류 서비스를 강화하는 것이다. 부산시는 총 124억 원을 들여 1.0 사업을 통해 구축한 인프라를 활용해 SW융합클러스터의 활성화 및 데이터 기반 산업 생태계 구축을 촉진한다는 계획이다. 나아가 스마트 물류분야 비즈니스 플랫폼 구축, 신서비스 발굴 및 상용화, 인력양성을 통한 일자리 창출, 산학연관 혁신네트워크 구축과 같은 스마트물류 서비스 생태계 조성을 추진하고 있다.
스마트 물류 비즈니스 플랫폼 구축과 관련해서는 부산시의 빅데이터 플랫폼과 연계한 스마트물류 플랫폼 운영을 통해 수집된 빅데이터를 활용해 데이터 공유 및 데이터를 활성화하는 데 치중하고 있다. 스마트 물류 서비스 사업화와 관련해서는 비즈니스 아이디어에 기초한 비즈니스 모델 발굴에 중점을 두고 있다.
기술개발, 상용화는 스마트 물류 관련 기술을 발굴하고 유망 과제에 대한 개발 자금 지원과 해외 진출 지원을 통해 신기술, 신시장을 창출한다는 계획이다. 또 이를 통해 지역 물류 산업의 디지털 전환을 촉진하고 SW와의 융합을 통해서 기업의 성장을 도모한다.
또 스마트 물류 초기기업을 발굴, 육성해 기술개발과 일자리 창출을 도모하고 현장 수요가 높은 기술을 바탕으로 인력을 양성해 지역 인력수급 환경을 개선한다는 목표다.
더불어 지역 스마트 물류 관련 산·학·연·관 혁신 네트워크를 구축해 협업과 융합, 기술 교류를 촉진하고 사업의 파급력을 확대할 계획이다.
유망기업 육성과 후속 지원을 통해 투자유치를 활성화하고 스마트 물류분야의 SW 개발자를 양성하거나 취업 연계 교육과정을 운영하는 등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하고 있다.
부산은 나아가 이를 통해 국가 및 지역산업 경쟁력 강화, 물류산업의 디지털 전환 활성화, 소상공인 경쟁력 강화 등의 파급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또 데이터에 기반한 스마트 물류 산업자원을 통해 SW기업들의 물류분야로의 사업 확장 가능성과 물류기업들의 SW융합 가능성을 도모할 수 있는 진정한 SW융합의 기회를 마련할 것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