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신문=박진호 기자] 대한상공회의소와 한국고용정보원, 한국기업데이터, 취업포털 사람인, 잡플래닛은 '일하기 좋은 중소기업' 586개사를 공동으로 선정해 2일 발표했다.

대한상의 등은 평가위원회를 구성해 전국 520만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정량평가를 해서 1만3천개 기업을 선별하고, 이후 2차로 직원들이 소속 기업을 자체 평가하는 정성 평가를 거쳤다.

▲복지·급여 ▲CEO 비전·철학 ▲성장 가능성 ▲일과 삶의 균형(워라밸) ▲승진기회 ▲사내문화 ▲임원 역량 ▲직원 추천율 등 8개 부문으로 구분해 선정했다.

올해 8개 부문의 최우수 중소기업으로는 디딤365㈜, 씨앤지하이테크㈜, ㈜엠투아이코퍼레이션, ㈜우성양행, (유한)이노레드, 토와한국㈜, ㈜페렌벨, ㈜흥아기연 등이 선정됐다.

최우수 기업의 사례를 보면 이노레드는 직원들의 출근 고충을 덜어주기 위해 한 달에 한번 '지각의날'을, 매주 금요일에는 충분히 쉴 수 있도록 점심시간을 2시간 제공한다.

일하기 좋은 중소기업 74%는 수도권(서울 327곳, 경기 111곳)에 몰려있다. 이어 대전(35), 부산(19), 충남(16), 경남(14), 광주(12), 충북(12), 인천(11), 경북(11), 대구(10), 강원(3), 울산(2), 전남(2), 전북(1), 세종(1) 순이었다.

업종별로는 IT·웹·통신(185) 분야가 가장 많았다. 대한상의는 "중소 규모의 IT 기업 창업이 활발하고 재직자의 평균 연령이 상대적으로 낮아 워라밸을 추구하는 사회적 트렌드를 중시하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제조·화학(177), 유통·무역·운송업(50), 서비스업(46), 미디어·디자인(42), 건설업(42), 의료·제약(26), 조사·컨설팅(13), 교육업(5) 등이 뒤를 이었다.

대한상의와 고용정보원 등 5개 기관은 2018년부터 매년 일하기 좋은 중소기업을 선정·발표해 청년 취업준비생과 중소기업의 인력 수급 불균형(미스매치) 해소를 돕고 있다. 2018년 565개사, 지난해 639개사가 선정됐다. 122개사는 올해까지 3년 연속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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