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99억달러 늘어…8개월 연속 증가세

▲ 사진=연합

[중소기업신문=이지하 기자] 지난달 우리나라 외환보유액이 한 달 새 100억달러 가까이 급증하며 10년4개월 만에 가장 큰 증가폭을 기록했다. 

3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11월 말 현재 외환보유액은 4363억8000만달러로 한 달 전보다 98억7000만달러 늘었다. 이러한 증가 폭은 2010년 7월(117억4000만달러) 이후 가장 많은 규모다. 

외환보유액은 올해 4월부터 지난달까지 8개월째 증가하면서 6월 이후 6개월 연속 사상 최대치 경신을 이어가고 있다. 

전체 자산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유가증권이 3946억4000만달러로 전월대비 110억달러 증가했다. 국제통화기금(IMF)에 대한 교환성 통화 인출 권리인 'IMF 포지션'은 4000만달러 증가한 44억달러, IMF 특별인출권(SDR)은 3000만달러 늘어난 32억2000만달러였다.

은행에 두는 예치금의 경우 11억9000만달러 감소한 293억2000만달러로 집계됐다. 금은 전월과 같은 47억9000만달러 수준이었다.

한국의 외환보유액 규모는 지난 10월 말 기준(4265억달러)으로 세계 9위였다. 중국(3조1280억달러)이 세게 1위를 기록했고 일본(1조3844억달러), 스위스(1조217억달러)가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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