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신문=김두윤 기자] 국내 코로나19 진단키트 제조 중소기업들과 대형 제약·바이오 기업들의 수출 협력이 강화되고 있다. 중소기업은 우수한 진단키트를 만들고 대기업은 자사 해외 유통망을 활용해 판로를 지원하면서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

4일 제약·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최근 대웅제약은 '코로나19 진단-치료'로 이어지는 통합 솔루션을 갖추기 위해 국내 진단키트 업체와 잇달아 해외 판매 계약을 맺었다. 대상은 시선바이오머티리얼스와 지노믹트리가 각각 개발한 유전자증폭(PCR) 진단키트다. 

대웅제약은 현재 개발 중인 'DWRX2003'과 '호이스타정' 등 코로나19 치료제와 진단키트를 동시에 시장에 내놓겠다는 방침이다.

셀트리온은 국내 진단키트 업체 비비비(BBB)와 코로나19 항원 진단키트 '샘피뉴트'를, 휴마시스와 항체 진단키트 '디아트러스트'를 공동으로 개발했다. 셀트리온은 이 두 제품을 지난 8월 미국에 출시했고, 샘피뉴트에 대해서는 지난 10월 미국 식품의약국(FDA) 긴급사용승인(EUA)을 받았다. 

셀트리온은 지난달 미국 자회사 셀트리온USA를 통해 미국 진단키트 전문 도매유통사와 샘피뉴트의 독점 유통 계약을 맺기도 했다.

한국콜마는 씨티씨바이오의 신속 항체 진단키트를 러시아 파트너사 '에바 메디칼'(EVA Medical)에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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