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마이크론 대만 공장 정정사태 '반사이익' 기대감

[중소기업신문=박진호 기자] 삼성전자·SK하이닉스 등 반도체주의 질주가 이어지고 있다. 

삼성전자는 4일 오전 11시59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3.16% 오른 7만1900원에 거래 중이다. 삼성전자는 전날보다 700원 오른 7만400원에 개장한 이후 장중 7만900원까지 오르며 전날 기록한 장중 역대 최고가 7만500원을 경신했다.

같은 시각 SK하이닉스도 전날보다 5.38% 상승한 11만7500원을 가리키고 있다. SK하이닉스 역시 장중 역대 최고가를 새로 썼다.

이날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강세는 반도체 업황 개선 기대감이 커진 가운데 미국 마이크론의 대만 공장 정정사태에 따른 반사이익도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외신에 따르면 대만 타오위안에 위치한 마이크론 D램 공장(MMTW)에서 전날 한 시간가량 정전이 발생했다. MTTW는 마이크론의 핵심 생산기지로, 이번 정전을 복구하는데 길게는 몇달이 소요될 수 있는 만큼 글로벌 D램 공급에 차질이 발생할 수밖에 없다. 

업계 관계자는 "반도체 생산라인이 한번 멈추면 재가동하는 데 길게는 수개월이 걸릴 수 있다"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간접 수혜를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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