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형오 국회의장은 18일(월) 오후12시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한국기자협회(회장 김경호) 창립 44주년 기념식에서 ‘자유롭되 책임 있는 언론의 역할과 사명의 중요성’에 대해 역설했다.

김 의장은 “언론자유 수호를 위한 투쟁에서 기자협회가 출발한지 44돌이 된 것을 축하한다”고 언급하며,“언론환경에 많은 변화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공정보도, 비판과 감시 등의 언론의 자유롭되 책임 있는 역할은 여전히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김 의장은 “정부는 언론을 통제하려 해서도 안 되지만 통제할 수도 없다”라고 언론의 자유를 피력한 뒤, “언론인의 각성과 각오를 통해 언론 스스로가 시대흐름에 맞게 변화ㆍ개혁해 나가는 것이 진정한 언론문화 창달이다”라고 밝혔다.

한편 김 의장은 “지금 국회 상황이 심각하다. 6월 5일 개원 후 3달이 다 되도록 원 구성을 못하고 있어 국민들께 부끄럽고 죄송하다”라며 “과거 국회가 공전되고 문을 못 열 때도 있었지만 이렇게 원 구성 자체가 안 된 적은 없었다”라고 안타까운 심경을 토로했다.

이어 “의원으로서의 책무가 도외시되고 방기되고 3당 교섭단체 대표의 합의도 지켜지지 않는다면 국민은 과연 누구를 믿을 것인가”라며 여야 모두에게 조속한 원 구성을 촉구했다.

이날 기념식에는 김형오 의장을 비롯하여 김부겸, 최문순, 강승규 의원이 참석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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